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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236

[만화] 20세기 소년 흠냐 재밌게 봤습니다. 역시 우라사와 나오키씨 특유의 양파 껍질같은 미스테리의 연속이 잘 살아있는 만화였습니다. 완결 나올때까지(아직 다 나온건 아니지만) 기다려서 다행이에요. 이런거 연재분으로 보면 보고 싶어서 괴롭다는걸 몬스터때 배웠음; 결국 지금까지의 진행에서 유일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이 '친구'의 정체인데, 뭐 다른 분들은 이제 친구는 누가 되었든 상관이 없다지만 전 아직 궁금하다고요. 친구의 정체가 일본 연재분에선 밝혀졌다는데 전 아직 안봤으니 마음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자면.. 흔한 방향이지만 후쿠베(핫토리)의 이중인격이었다!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좀 더 상상력을 쓸데없는 방향으로 발전시키면, 얼굴이 보이는 시체가 뜨기 전까진 죽었는지 살았는지 확신할 수 없는 이 만화의 현실에서.. 2007. 12. 16.
[애니] 귀를 귀울이면 고마워 메가박스 내가 시험 끝날때까지 해주다니 ㅠ.ㅠ 근데 세로자막은 진짜 부담스러웠다; 이게 얼마만의 세로자막이야; 처음 귀를 귀울이면을 본건 중학교때 애니메이션북이었군요. 당시엔 주인공들과 나이대가 같았지만, 왠지 저보다 어른으로 느껴졌죠. 내용은 참 순수하고 귀여운 순정이고. 특히 소녀물의 순정과는 다른 느낌이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파에 찌든...건 아니고 하여간 이나이에도 연애를 못해본 지금에 이르러선 . . . . . . 여전히 귀여운 순정이더군요. 좀더 어른의 눈(?)으로 보니까 정말 반짝반짝 빛나는, 참 귀엽고 이쁜 연애를 해서 보고 있자니 즐거웠습니다.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걸리는 느낌. 다만 어린시절엔 생각하지 못했던 한가지가 보였으니 야마사와 세이지, 그건 집착이냐 스토킹이냐.. 2007. 12. 16.
비잔티움 연대기 1권 1장 -과 시오노 나나미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혹은 시험 기간이기에 다른 책을 열심히 보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잔티움 연대기는 최근에 레폿쓰다가 알게된 책. 물론 다 읽지야 못했고..(3권짜린데 편집으로 책권수와 두깨를 늘린게 티나는 책) 325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이곳을 로마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 정한후 1453년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멸망할때까지를 기록했습니다. 황제를 중심으로 장을 구분했고요. 중요한 황제라면 여러장을 할애하기도 합니다. 위에 말했든 다 읽진 못했고 1권 6장정도까지 읽었는데 1권 1장,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아주 간곡하게 생각나더군요. 뭐 이쪽에서만 유명한 이야기지만, 시오노 나나미를 '희대의 동인녀'로 평하기도 합니다.. 2007. 12. 8.
[지름] 겨울에는 역시 컴퓨터와 관련된 물품을 지릅니다. (겨울과 컴퓨터가 무슨 상관이 있는건 아닙니다) 이번 지름 물품은 케이스입니다. 2005년 컴퓨터를 어머님 몰래 비꾸면서 들키지 않기 위해 케이스만 그대로 남겨뒀는데, 워낙 케이스가 구형이라 바뀐 부품들에서 나오는 발열을 감당하지 못하더군요(..) 결국 본체를 열어놓고 살았더니.. 결과야 뭐-_-;;; 먼지가 득시글하게 쌓였죠. 가뜩이나 전자부품에 먼지 붙는게 심한데, 그걸 막아주는 케이스도 안덮어뒀으니... 한때 화제가 되었던 '물로 컴퓨터 씻는 동영상'을 보며 '나도 저 물 한통 사서 씻어야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2년이나 지나서야 새로 케이스를 샀네요. 조건은 앞에도 커다란 쿨링팬,뒤에도 커다란 쿨링팬. 가격은 5만원 안쪽. 부가 조건은 전면 usb포트에,.. 2007. 12. 1.
[먹거리] 맥도날드 맥모닝 광고를 보며 '맛있어 보여..'라고 중얼거리기를 몇개월째, 그러나 아침 11시까지라는, 아침밥을 먹는 저로서는 범접할 수 없는 시간대에 파는 물건이라 먹지 못했는데, 최근에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무시무시한 식욕 모드라 우연히 기회가 닿았습니다. 감상은? . . . . . . 걍 불고기 버거나 먹어야지-_- 세트가 3700원이라는 꽤나 압박스러운 가격이 일단 태클. 정말 패스트푸드가 값싼 음식인가에 대해 저는 정말 회의스러운 입장입니다. 한국만 이런거 맞지? 거기에 생각보다 작은 사이즈. 그리고 예상은 했지만 정말 풀은 한포기도 없는 동물성 지방 천지의 내용물을 보니 두번은 좀 사양하고 싶어집니다. 그래도 전 베이컨도, 달걀도 꽤 좋아하는 편인데다 빵도 꽤 맛있어서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사이드 메뉴는 감.. 2007. 11. 30.
새삼 낚이다 사실 태왕사신기에 배용준씨가 나오든 말든 별 상관 없었는데 말입니다... 첫사랑때는 쫌 낚였지만 겨울연가때는 안낚였다고요. 태왕사신기 11월 15일 방영분 담덕(배용준 분)이 수지니(이지아 분)에게 너 원래 고와라고 하는 대사에 홀라당 낚였지 말입니다... orz. 뭐 낚였다고 본방사수하는건 아니지만;; 하여간 전직 성우(맞나? 안성기씨는 확실히 전직 성우 맞는데)의 무시무시한 목소리 위력을 체험하면서 10여년간에 성우 빠순질로 단련되..었다기 보단 목소리에 약해진 본인의 대뇌를 원망하고 있습니다. 아아... 인생... 2007.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