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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23

히가시노 게이고, 명탐정의 규칙 제목 바뀐것 같다. '추리소설의 규칙' 이런거 아냐? 프롤로그, 그러니까 추리소설에 자주 나오는 '지위는 높지만 범인은 못 찾는 수사반장'의 나레이션을 보았을때만 해도, '이거 수사반장 아저씨가 본인의 지식을 총동원해서 범죄를 일으키는 내용이 아닐까?+_+'하고 기대했는데.... 현실은 탐정 소설과 탐정 소설에 나오는 각종 트릭과 기타 등등의 요소들을 독자 입장에서 까고, 그 트릭을 깨는 탐정이 까고, 매일 탐정의 추리에 감탄해야하는 수사반장이 까고, 일본에서 방영하는 추리 드라마도 까고, 그러다가 추리소설을 통째로 다 깐 다음 가끔 생각난 듯이 반전 하나 집어넣어보는 추리소설을 빙자한 각종 추리트릭까기 단편 모음집입니다. 단편집의 특징이라면, 추리소설(만화, 영화 등등)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트릭이 다.. 2011. 1. 24.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사실 원래 단편집엔 취미가 없고 단편집 리뷰 쓰는데는 더더욱 취미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네크로맨서께서 꽤나 장기간 신작 집필은 안 하시는 통에 결국 단편집을 뒤적뒤적 하게 되었고 기왕 잡은거 책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야지 하는 생각에 최근에 죽은 자들에게 고하라, 얼터너티브 드림, 커피잔을 들고 재채기 등을 열심히 읽었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 에 관해 한 마디 하는 이유는 쓰밤바, 편집자 나와!!! 죽인다!!! ㅗㅗㅗㅗㅗㅗㅗㅗㅗㅗ 이 말 한마디를 꼭 써야하기 때문입니다. 어 사실 sf라는게 원래 유쾌천만한것도 있지만 좀 잔인한 것도 있고 비극도 있고 뭐 그렇죠. 이해해요. 하지만 최소한 마지막 작품은 좀 상큼하게 끝내주는게 예의 아닌가요?!! 마지막 작품('우주복')을 읽었더니 끔찍해서 앞에 읽은.. 2010. 12. 26.
멋진 징조들, 테리 프래챗, 닐 게이면 엔하위키에서 설명을 보고 재밌어보여서 낚였는데 생각보단 별로 재미 없었어요 ㅠㅠㅠㅠ 1. 번역이 엉망이다 2. 내가 영국식 말장난에 흥미가 없다. 둘 중에 하나 같습니다. 그래도 발상이라던가 전개는 유쾌해서 좋았습니다. 특히 사탄이랑 싸우러 가는 남부 호모들. 명색이 천사랑 악마끼리 이렇게 상대 취향 꿰뚫고 있어도 되는건가. 과연 동업 조합이란 무서운 겁니다. (응?) 그리고 케르베로스. 이름이란 중요한 거에요. 응응. 덤/지구는 처녀자리 입니다. ................얼레? 더블ㅇ...... 덤2/다음날 크롤리가 꿈에서 나왔는데 장르가 자그마치 노멀 드림. 왜 난 최애캐는 꿈에 안 나오는데... 멋진징조들(그리폰북스) 지은이 테리 프래쳇 상세보기 2010. 12. 4.
용의자 x의 헌신 한줄감상 : 헐.... 정말 '헌신'이었군요. 이쯤 되면 무섭다 못해 존경심마저 들 정도 입니다. 결말을 보니, 의외로 알만한 껀덕지는(독자만 아는 껀덕지도!) 꽤 많더군요. 난 역시 추리는 안되..... 미리니름 있음 : 이시가미 테츠야가 계산하지 못한 건 '자신이 그런 행동을 했을 때, 모녀가 가질 마음'이었겠지요. 의외로 사람 마음에 둔한...... 전형적인 패턴인가?;; 용의자X의헌신 카테고리 소설 > 일본소설 > 공포/추리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현대문학, 2006년) 상세보기 2010. 11. 4.
카야타 스나코, <새벽의 천사들> 델피니아 전기도 다 읽었었고. 도서관에 전권 들어왔길래 읽었습니다. 한줄 감상 : 인외생물 이야기는 이제 그만.... orz '죽음은 약속된 휴식'이라는 루트에리노 대왕-이영도씨-의 말에 교육받은 저로서는 치료법이 발견될때까지 자기 아내를 냉동시키고, 그 아내를 다시 만나기 위해 클론 기술을 동원해 다시 태어나려는 인간도 그리고 살아돌아온 인간들을 반갑게 맞는 인간들도 납득하지 못하겠습니다. 소설 읽으면서 약간 구토감이 날 정도로. 거짓말 안하고 전에 읽었던 미저리보다 더 기분이 나빠졌습니다. 작가로서는 '그렇게까지 해서' 다시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이루는게 로맨틱하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르죠. '다음 생'에 의지하느니,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만남을 준비하는게, 훨씬 더 욕망을 강하게 드러내는, .. 2010. 4. 27.
스티븐 킹 <미저리> 한줄 감상 : ....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 한줄 감상외에는 별로 쓸말이 없군요. 용케도 이런 정도까지 상상하네.. 라는 느낌. 그나저나 작가는 본인도 작가이면서 이런 걸 쓰고 싶은걸까요.. 하아... 워낙 피튀기는 장면이 많아서 좀 대충대충 읽어 넘겼습니다. 근데 영상물에 흥미가 생기는게.... 나 절대 호러물엔 흥미 없는데;; 진짜야; 진짜라구;; 2010.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