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글291 핑크레이디 클래식 Q : 핑크 레이디는 보셨나요? A : 아니. 본편은 안 보고 스핀 오프를 봐버렸습니다. 근데 어차피 본편이 중요한건 아니야. 아마도. 본 이유는 여행다녀온지 얼마 안돼서 미술에 대한 애정이 매우 커진 시점이라. 소문대로 미술가들이 찌찔찌질하는게 재밌고 귀여웠습니다. 현실적으로 있을법한 찌질함인데다가, 실제로 그 작가들의 인생을 생각하면 저러고도 남았을 것 같은 찌질함이라는게 더 좋았습니다. 근육 덕후 미켈란젤로, 완결 안하는 딴짓하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 범죄자 카라바죠에 배고픈 모네와 르누아르 등등. 써놓고 보니까 다 사실인 것 같기도. 반 메헤렌의 이야기는... 괜찮은 소재에 괜찮게 잘 풀어나갔다고 생각되지만 저는 미술가들이 찌질찌질데는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반 메헤렌-괴링-히에로니무.. 2011. 7. 19. 아크바 실론(akbar cyelon), 연유 밀크티, 티백 12월에 샀던 연유의 유통기한이 6월 말까지라 '안돼!! 빨리 마셔야 해!!' 하면서 벌컥벌컥 들이켰습니다. 그 덕에 연유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이게 핫밀크인지 밀크티인지 분간 못할 지경이...; 그래도 우리는 시간을 3~4분 정도로 하고, 아래쪽에 연유를 깐 다음, 섞지 않고 마시는 실론 연유 밀크티는 정말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많이는 못 마셔봤지만요. 팥빙수때문에 이 시기에 연유가 많이 나오긴 하는데, 정작 밀크티는 가을이나 겨울에 자주 마시다보니 아쉽네요. 하지만 500ml는 너무 많아. 그리고 아이스 밀크티는 컵 깨질까봐 시도를 못 하겠어ㅠㅠㅠㅠ 2011. 7. 14.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코믹스 : 파멸의 인도자 감상 여행에서 질러온 그것. 당연히 영어지만 사전지식+덕후혼으로 읽었습니다. 귀찮아서 사전을 안찾아봤더니 이해를 못하겠는 부분이 너무 많다!! 한줄 감상 : 다리온 이 파더콤....... 아빠 좀 그만 찾아. 죽기 퀘스트와 얼빠질에 이미 몇번은 파더콤 이야기를 꺼냈지만 진짜 부정할 수 없다! 아버지(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 잘나가는 성기사. 아내가 죽은 날에 태어난 둘째 아들. 태어날때 울지도 않아서 차가운 강물에 넣고 둥기둥기하며 성스러운 빛을 주입해서 살려냄. 애가 눈을 뜨니 제 엄마랑 똑같이 닮았음. 그 이후로 (아들 둘 딸린 홀아비가) 열심히 키움. 첫째 아들에게 '동생 지켜라, 동생 보호해라'를 주입. 둘째 아들이 다쳐서 오자 첫째를 패버렸음, 그 결과..... 형(르노 모그레인) : 사랑받지 못한.. 2011. 7. 14. [영화] 적벽대전 2 : 최후의 결전 비행기타고 가면서 보았습니다. 선택 이유는 영어자막이라. 한줄 감상 : 나의 조조님은 이렇게 찌질하지 않다!!!!! 아니 이 영화에서 찌질하지 않은 사람은 주유랑 공명뿐일지도. 삼국지연의를 베이스로 만든거라 1은 보지 않아도 내용은 대강 알죠. 2는 공명의 화살 10만개, 연환계, 동남풍, 화공, 본진 습격... 대강 이렇게 내용이 전개되는데 이상하다. 그럼 1에서 중요한건 칼로 돌쪼개기밖에 없는 것 같다? 정말 조조가 심하게 망가졌습니다. 찌질해요. 조조가 괜찮게 나오는 장면은 전염병에 쓰러진 병사들을 연설로 다시 일으키는 장면밖에 없고 나머지는 승리를 확신하며 잔치하기 우리편 고생시키기 우리편 무시하고 구박하기 음모에 넘어가서 우리편 죽이기 등등 결국 마지막엔 소교의 미인계에 넘어가 전투를 미루고 딴.. 2011. 7. 11. [와우] 포세이큰이 되어 보아요 자그마치 '누운 시체'에서 시작하는 포세이큰. 초반부의 포세이큰은 '우리 함께 훌륭한 포세이큰이 되어보아요!'하고 영업하는 느낌입니다. 우리 릴리안 보스에게는 참 뭐라고 말해야할지... 아빠가 대 언데드용 전력으로 키워놨는데 정작 본인이 언데드라니 이게 참 무슨 소리요... 거기다가 언데드가 됐더니 아빠가 죽이래ㅠㅠㅠㅠ 결국 아버지와 과거 동료들에게 피의 복수를 날리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는데, 지금쯤 뭐하고 살까요. 은빛 소나무숲 이야기도 재밌었지요. 첩자가 되서 몰래 이야기 들을때는 진짜 긴장감 있었고,(근데 나는 어떻게 안 들킨걸까) 발키르 3자매 언니들이랑은 정이 많이 들었죠ㅠㅠ 아가타 언니, 아투라 언니, ...대슐라 언니랑은 아무일도 안했던가?;; 그런 의미에서 고드프리ㅗㅗㅗㅗㅗ 공짜로 살려줬더.. 2011. 6. 3. [영화] 블랙 스완 한줄 감상 : 영화에 정상인이 없어. 아, 애초에 심리 스릴러라 그런가. 공포 영화 특유의 끼익~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등장하는 인물들을 보며, 아직 여름 아니라고!!ㅠㅠ 를 외쳤습니다. 딸을 완벽하게 통제하려는 그녀의 어머니와 그런 어머니에게서 벗어나려는 니나(나탈리 포트만 분)이 가장 인상 깊었네요. 흑조가 되기 위해서는 어머니에게 벗어나야 하는걸까요. 권력을 가진 남성의 유혹에 넘어가 어머니에게서 벗어나려는 딸... 이렇게 써놓으니까 왠지 전형적인 사춘기 일탈 루트같다. 지나야할 과정을 지나지 않고 어른이 되서 부모님께 반항하려면 참 힘들다는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정신 질환과 상호간에 영향을 주고 받은 것 일지도. 인간이라면 누구나 있는 자해 행위인데도(간단히는 상처 딱지 떼기), 그 행위가.. 2011. 3. 5.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