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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되면 돌아오는 다이어리 사고 싶다 병 2~3년 주기로 때가 되면 돌아오는 병에 걸려있습니다. 한 15년(...)전쯤에 프랭x린 플x너를 써봤는데, 그때 나는 목표도 없고 할일도 많지 않고 특히 주말만 되면 숨만 쉬고 싶다! 를 깨달으면서 정말 플래너나 그런걸 사면 종이낭비 돈낭비라는걸 알게된 것입니다. 그래서 이쪽은 다시 쳐다보지 않고. 2년 전쯤에 샀던 건 모닝글x리 1000원짜리 a5 라인 노트. 64매. 저렴한 가격이 아주 매력적인 물건으로, 원래 어떤 이런 용도로 샀던 것 같진 않지만 결과적으로는 일기를 썼습니다.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마음에 든 명언도 베껴썼습니다. 여기에 마스킹 테이프와 떡메를 사서 덕지덕지 붙여보기도 했습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노트 두개 반 분량 정도를 썼는데 결국 이게 종이다 보니 참 보관해두기도 뭣하.. 2021. 6. 15.
요즘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서 이거저거 보고 생각하는거 1. 난 목표가 없는 인간이라 안될 것 같다... 2. 장기 투자를 할 주식을 사라는데 따지자면 어쨌든 주식을 팔아서 내 통장에 들어와야 내 돈이잖아? 주식 사서 주가가 올랐다고 해도 그건 내 돈이 아니잖아? 주식 수익률 300% 찍어봤자 그때 안 팔면 그냥 숫자고, 주가 떨어지면 같이 떨어질 수익률따위... 단칸방에서 덜덜 떨고 살면서 주가 오르는거 구경만 하는게 대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그냥 주가 잔고 찍히는거 보는 눈만 호강이지. 대체 언제 수익 실현해서 언제 내 몸의 호강이 오는거죠. 그러면 결국 1. 장기 투자할 주식을 골라서 적당히 낮을 때 사서 적당히 올랐을 때 팔고 또 기다리다가 낮으면 사서 올랐을 때 팔고의 반복... 이거나 2. 배당 잘 주는 회사를 노려서 꼬박꼬박 배당을 타먹는다... 2021. 6. 2.
오설록 여러가지 (OSULLOC) 사실 제 홍차 취향은 가향, 녹차 취향은 비가향으로 아주 정해진 편인데... * 제주 순수 녹차 (녹차) * 제주 삼다 영귤 티 (후발효차) : 어디가 싫다고 꼭 찝어서 말하긴 어려운데 그냥 그랬음. * 제주 유채&꽃 꿀 티 (녹차) : 난꽃보다는 이게 좀 더 나았어요. 하지만 제 돈 주곤 안 먹어요. * 제주 동백꽃 티 (후발효차) : 여기 중에서 예상을 깨고 맛있었던 것. * 제주 난꽃향 티 (녹차) : 미묘한 맛.... 가향이 녹차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 삼다 꿀배 티 (후발효차) : 단맛 있는 차라서 괜찮았던듯. * 제주 한라 발효차 (반발효차) * 트로피컬 블랙 티 (녹차) : 열대과일은 언제나 옳습니다. 아마...? 꽃가향차에는 정말 큰 기대가 없지만 정말기대를 배반하지 않았습니다. 죄다 핫.. 2021. 5. 31.
로네펠트 여러가지 (Ronnefeldt) * 그린 앤젤, 핫티 (Green Angel) : 녹차 가향은 별로 안좋아하지만 개중에 마음에 든 편 * 레드 베리즈, 탄산수 냉침 (Red Berries) : 살짝 신 맛. 설탕을 넣어도 뭔가 부족했다. *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핫티 (English Breakfast) : 잉블은 매번 그냥 편하게 먹는 것 같은데... * 루이보스 바닐라, 핫 티 (Rooibos Vanilla) : 루이보스 티 특유의 톱밥맛(...) 이 없다는 걸로 이 차는 충분히 대단하지 않을까? 있을 때 마다 매번 즐겨마셨다. 밀크티로 마시지 못했던 점이 아쉽다. 2021. 5. 31.
재스퍼 드윗, 그 환지 책광고를 보고 내가 기대한 것: 인간 심리 스릴러 더보기 실제로 책에서 나온 것: 오컬트 스릴러 책 광고 카드 뉴스 만든 사람은 자기가 사기 광고를 쳤다는 사실을 알겁니다. 모를 수가 없습니다. 뒷부분이 엑소시스트인데 책광고를 그렇게로 뽑는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렇다고 그 엑소시스트 적인 뒷부분만 따로 떼놓고 평가를 하자면... 작가는 평범한(?) 결말을 거부하고 싶었을 수도 있고, 실제 일개 정신과 의사가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 생각한다면 그럭저럭 타당한 결말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걸 읽는 소설 독자의 입장에서는 우리의 모험은 지금부터 시작이야! 하지만 난 무서우니까 여기서 도망치겠어! 하는 느낌이 든단 말이죠. 이래저래 책광고에 낚인 것 같습니다. 50% 할인 대여가 아니라 구매였으면 돈이 아까워서 .. 2021. 5. 31.
믈레즈나, 크림 얼그레이(Mlesna, Cream Earl Grey), 티백, 핫티 1티백, 250, 뜨끈하게 1분 30초 미친... 존맛이야... 블로그를 방치했다가 살렸다가를 반복하는 인생이지만 어쨌든 살짝 살려놓은 지금 이 차를 마셨을 때의 감격을 남겨놓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정도로 맛있어요. 저는 레이디 그레이는 싫어하고, 얼그레이도 잘 못 마셔서 죄다 밀크티로 쏟아붓는데 이건 그냥 마셔도... 맛있어요. 얼그레이의 싫은 부분을 크림이 죄다 막아주고 있습니다. 마시면서 향긋하게 들어오는 크림 냄새가 이 차에 대한 사랑을 키워줍니다. 그냥 마셔도 이렇게 맛있는데 밀크티로 먹으면 엄청 존맛이겠지? 2021. 5.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