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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설8

영혼을 훔치는 사람들, 필립 쿤 부제는 1768년 중국을 뒤흔든 공포와 광기. 원제목은 자그마치 soulstealer. 소설 제목이라고 해도 믿겠군요? 시기는 1768년 청나라 건륭제 시기. 저장성을 중심으로 인간의 영혼을 훔치는 비술이 있다, 인간의 영혼을 훔쳐 그 힘을 사용할 수 있다, 변발을 잘리면 위험하다 등의 소문이 퍼집니다. 소문은 불안으로 이어져서, 몇몇 적대자들-떠돌이, 거지, 탁발승과 도사-에 대한 소문과 공격으로 나타납니다. 지방 관리들은 이러한 사건을 전후 사정을 알아본 후 적절하게 대처하여 대강 묻어버리는데, 아불싸 건륭제가 알아버렸습니다? 건륭제는 이 '영혼을 훔치는' 주모자를 찾으라며 관리들을 닥달하고, 강남(안휘, 저장, 강소) 일대에서 시작된 사건은 전국으로 퍼져갑니다. 사실 줄거리 요약을 해놔서 그렇지, .. 2010. 11. 14.
블랙 아테나 1권 : 날조된 고대 그리스, 1785~1985. 마틴 버낼 한줄 감상 : 저술하신 분과 번역하신 분의 노고가 느껴져.... 이 책을 읽다가 잠든 것이 과연 몇번인지, 열손가락으로 못 세는 횟수라는건 확실합니다. 저의 공부가 심히 부족한 관계로, 이해할 수 없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지라 수마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더군요. 책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그리스 문명은 이집트와 페니키아 침입자들에 의해 성립되었다. 이 사실은 헤로도토스를 위시한 고대 그리스 인들이 인정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그리스 신화는, 사실 신화가 아니라 역사적 기록이다. -1700년대 초반까지는 이것들이 유럽 사회에서 인정되었다. -그러나 1700년대에 이집트의 위상이 낮아졌다. *프랑스 대혁명에 위협당한 기독교 : 범신론의 모델을 이집트에서 찾을 수 있음. *'진보' 관념 : 옛날 .. 2010. 10. 14.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관련 책 도서관에 두어권 정도 있길래 읽었습니다. 정서적 백화가 필요하기도 했고. 한권은 약간 신비주의적 성향이;;; 다른 한쪽은 제가 원한대로 수필집 성향이어서 괜찮았습니다. 하여간 신비한 책이었습니다. 사실 동물도 주인(보통 엄마, 아빠로 생각하더라고요)의 애인을 품평하고 있다던가 본인들이 (주인의 허락을 받지 않는) 산책하러 나갔다가 길을 잃어버리면 당황한다던가 동물농장 보면서도 느낀거지만, 정말 동물에게도 많은 생각과 감정이 있다는걸 다시 한번 배운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한번 키운 동물은 평생 키워요 \(^ㅇ^)/ (사실 흑역사가 있다......... 얘들아 내가 진짜 잘못 했어 ㅠㅠㅠㅠ) 2010. 9. 24.
충격의 책. [파리의 치마 밑] 소설 아닙니다. 역사 연구 서적입니다. 그 내용은 자그마치 루이 15세 시기 잘나가는 논다니집 마담 구르당 부인의 편지를 통한 이 시대의 논다니집 연구 되시겠습니다. 이런 주제다 보니, 재밌습니다.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참고로 이 마담 구르당의 편지는 어떻게 알려졌는고 하니, 마담 구르당 부인의 집에 방문한 방문자(작가였나 저널리스트였나. 기억이 잘;;)가 마담 구르당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지갑속에 있던 편지 뭉치를 훔쳐서 책으로 출간했습니다. 이 시절엔 사생활 보호는 물말아 먹었나봅니다. 그나저나 귀족 손님들 편지도 있는 것 같던데, 이 사람 이런 짓을 하고도 살아있을 자신이 있던건가. 다루는 범위는 아가씨를 장사에 끌어들이는 방법, 아가씨들의 사생활, 손님을 가게로 끌어들이는 방법(속칭 삐끼),.. 2010. 8. 28.
중세 산책, 만프레트 라이츠, 플래닛 미디어 원제 : 성에 살던 중세인들의 꿈과 일상. 내용을 읽을 때 '이 제목은 좀 아닌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원제를 보니 '예상대로..'라는 느낌. 제목 그대로 유럽 중세를 다루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성'과 '성'에 살던 사람들(기사, 영주, 귀부인 등)과 그들에게 종속된 삶을 살던 농노와 농민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중세 천년을 통사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중세적 삶이 가장 절정이었던 시기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해설이랄까.. 책 중간에 끼어 있는 이야기 꼭지들이 너무 어중간한 위치라 읽기가 귀찮았다는 점만 빼면 전반적으로 좋은 책입니다. 일단 글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고 중세 생활상을 한 번에 훑어보는 용도로 쓸만합니다. 특히 일상사를 많이 다뤘.. 2010. 1. 6.
비잔티움 연대기 1권 1장 -과 시오노 나나미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혹은 시험 기간이기에 다른 책을 열심히 보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숙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잔티움 연대기는 최근에 레폿쓰다가 알게된 책. 물론 다 읽지야 못했고..(3권짜린데 편집으로 책권수와 두깨를 늘린게 티나는 책) 325년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이곳을 로마 제국의 새로운 수도로 정한후 1453년 오스만 투르크에 의해 멸망할때까지를 기록했습니다. 황제를 중심으로 장을 구분했고요. 중요한 황제라면 여러장을 할애하기도 합니다. 위에 말했든 다 읽진 못했고 1권 6장정도까지 읽었는데 1권 1장, 콘스탄티누스 대제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있자니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아주 간곡하게 생각나더군요. 뭐 이쪽에서만 유명한 이야기지만, 시오노 나나미를 '희대의 동인녀'로 평하기도 합니다.. 2007. 12.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