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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중세 산책,

by 리엘란 2010. 1. 6.
만프레트 라이츠, 플래닛 미디어
원제 : 성에 살던 중세인들의 꿈과 일상.

내용을 읽을 때 '이 제목은 좀 아닌 것 같은데..?'라는 느낌이 들었는데, 원제를 보니 '예상대로..'라는 느낌.

제목 그대로 유럽 중세를 다루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성'과 '성'에 살던 사람들(기사, 영주, 귀부인 등)과 그들에게 종속된 삶을 살던 농노와 농민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중세 천년을 통사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중세적 삶이 가장 절정이었던 시기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해설이랄까.. 책 중간에 끼어 있는 이야기 꼭지들이 너무 어중간한 위치라 읽기가 귀찮았다는 점만 빼면 전반적으로 좋은 책입니다.
일단 글이 이해하기 쉽게 쓰여졌고
중세 생활상을 한 번에 훑어보는 용도로 쓸만합니다.
특히 일상사를 많이 다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엄청 막 나가는 부분도 많아서 흥미진진!
침대에 천개(늘어진 커튼)은 사실 천장에서 떨어지는 이를 막기 위해서라던가!!
중세 모 기사는 마누라 얼굴을 후려쳐서 이빨 세 개가 빠지게 했다던가!
모 수녀원은 감사가 나왔을 때 이미 모든 수녀가 임신 중이었다던가!!!!
기타 등등
이런 거에만 흥미를 보여서 미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