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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노리고 노리던 끝에 드디어 봤다. 나는 이 영화를 꽤 웃기면서 감동이 있는, 개그 느낌의 드라마 영화일꺼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분명히 웃긴 부분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슬픔이 있는 드라마에 가까웠다. 영화 잡지에서 자주 소개되었던 장면 중에 '동구가 개꿈(..)을 꾸고 다음날 자기 팬티를 빨면서 운다'라는 장면이 있었다. 나는 글만 읽었을땐, '꽤 만화적으로 울면서 웃겨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정말 처절하게 오열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도록 울고 있었다. 그때 이 영화가 트랜스젠더 문제를 보통 상업영화에서 용인되는 수준보다 진지하게 접근하려한다는 것을 느꼈다. 마찬가지로 당황했던 부분이, 일본어 선생님에 대한 열렬한 사랑 고백씬. 정말 고백했다는 사실에 정말 놀라면서, '아, 정말 절실했구나.. 2006. 11. 19.
여태까지 '출애급기'라는 단어를 '출애/급기'라는 리듬으로 읽는 거라고 생각해왔는데, 알고보니 '출(出)/애급/기'의 리듬이었다. 실은 '애급'이 아니라 '애굽'이라고 생각해왔다....;;;;;; '애급'은 '이집트'를 음역한 것. 이라는 사실을 서평용 서적을 읽다 알았다. 사실 기독교 신자도 아닌 내겐 큰 상관이 없기도 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데에 만족하자. 2006. 11. 19.
윈도우즈를 갈아탔다. 작년 6월에 컴퓨터를 맞춘 이후로 거진 1년을 xp를 쓰다가, 포맷하면서 2000으로 잠시 갈아탔었는데, 윈도우즈로부터 태클이 너무 많이 들어와서 다시 xp로 갈아탔다. ............업뎃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윈도우즈 까는 시간보다 오래 걸려... 게다가 실수로 사진들이 있던 폴더를 날려버렸다. ㅠ.ㅠ 그래도 xp 서팩2를 쓰면 팝업창과 각종 activeX가 다 막혀버려서 좋다. 사실 이거 말곤 장점도 없다. 그리고 이왕 xp도 깔아본 김에 익스플로러 7.0도 깔아봤는데 앗! 홈페이지가 이상하게 뜬다!!!!!!!! 대 핀치~ 또 고쳐야 하는건가?;;;; 근데 익플 7.0은 딱히 기능이 많이 바뀐것 같진 않은데 생긴건 너무 바뀌어서.. 이거 다운그레이드도 못하는데 엄마가 바꾸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나.. 2006. 11. 19.
대학생 잡상 대학생들은 '경험 많은 이'에 로망을 갖고 있는 건 아닐까? 대학에 들어오면 뭐든지 할 수 있을거라던 과거의 믿음. 당장 할일에 치여사는 현재의 상황, 미래에 대한 불안감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서 다른 이들과는 많이 다른, 그야말로 용감한 선택을 하는 이들을 동경하는 것이 아닐까? 사실 사회적인 요구와는 다른 삶을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는 대학생쯤 되면 누구나 어렴풋히는 알아버린다. 그러니까 결국.... 그래서 우리는 ㄹㅏㅇㅕㄹ이에게 속은거다 -ㅅ- 2006. 11.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