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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top밴드 110820, 110827, 포차수다

by 리엘란 2011. 8. 21.
 아니 진짜 내가 의도적으로 탑밴드 포스팅만 하는건 아니라고. 그렇다고.

8월 20일
그나마 이날이때까지 가장 예능스러웠던 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요 공연 풀버젼은 다음에서 보는거죠!
액시즈 공연을 찍으시는 신대철 코치님은 한명의 학부형 같았습니다. 아끼고 있다는게 눈에 보여서 훈훈해요. 근데 액시즈 옹달샘 어쩔꺼야ㅋㅋㅋㅋㅋㅋㅋ
녹화 4분전까지 술마시다 찍었다는 것 치고는 다들 상태가 너무 멀쩡하셔서 슬픕니다. 술마시는 장면이 궁금하다....
깃발 안 찾고 논의하다 8번 뽑은 노브레인과 브로큰 발렌타인에 이 분노를 돌립니다. 톡식이 너무 좋은데 브로큰 발렌타인이 무언가를 더 할 수 있을꺼라는 기대때문에 계속 남아있어줬으면 좋겠어요ㅠㅠ(근데 경연 끝났지)
개인적으로 시드팀에 너무 이득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반띵한것 때문에 붙을 수 있는 팀도 한정적이고.

다음에 올라온 포차수다
1, 톡식 아이라이너는 슬옹이가 사오는 거다! (정우가 사오는게 아니었단 말인가?!)
2. 체리필터조 밥은 블루니어마더 기타 아저씨가 샀다. 역시 이사님!
개인적으로 한준희 아저씨가 이사라는걸 듣고 충격받았어요. 왠지 직장과 가정에 치이고 술까면서 기타를 똥땅거릴 이미지였는데! 실망이에요.... 응?

8월 27일
게이트 플라워즈-신대철
게이트 플라워즈 : 코치님! 코치님이 너무 좋아요!!^ㅇ^
신대철 코치 : 잘한다 잘한다 내새끼!
이런 기분이......
my way 선곡은 그렇다치고, 편곡이 게이트플라워즈!스러운 기분이 적긴 했는데
다음팟 버전을 들어보니 의외로 섬세해요. 소리가 기타-드럼-베이스-보컬로 켜켜이 쌓아둔 느낌이랄까. 여러군데서 나오는, 게이트 플라워즈 진화를 위한 과정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다는 추측이 공감됩니다. 그 과정에서 이미 강하게 인식된 '게이트 플라워즈'스러움의 색도 좀 빼놓고.
그리고 커튼! 유쾌했어요!!! 보컬 오빠 진짜 카메라 마시지 받는 중입니까?ㅋㅋㅋㅋ

번아웃 하우스-신해철
솔직히 고백하자면 번아웃 하우스의 포커페이스 편곡이 미친듯이 취향이었습니다. 엄마 나 마이너 취향이었나봐요. 다만 기본적으로 이런 노래니, 어떤 편곡을 하더라도 번아웃하우스의 최대 강점이자 매력인 보컬의 목소리를 살리기엔 좀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코치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일단 개인적으로 미스터 편곡이 굉장히 들어보고 싶습니다. (근데 이거 편곡은 팀이 하고 코치가 봐주는거 아닌가?;;) 짬밤이 20년이 더 되는 신해철 코치의 말도 설득력이 있었고, 번아웃 하우스의 태도에 대해서도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선곡 갈등은 뒤의 아이씨사이다, 시크도 있었다는 점에서는, 그 이후의 태도에 대해서는 신해철코치가 비판받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경연 준비 중에 손을 놔버렸다던가, 경연 전에 공개적으로 손뗐다고 발언한다던가, 경연 때 등돌리고 음악을 듣는다던가, 등. 노브레인보다 행동이 어리시더군요. mt때 '무슨 밴드지?'때는 캐릭터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캐릭터가 아니라 진심이었을지도.

아이씨사이다-노브레인
아이씨사이다는 아이씨 사이다였습니다. 끝.
탑쌓기와 충격의 묵음 퍼포먼스 이후 뭘 해야야할지 고민하던 아이씨 사이다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근데 꿍따리 샤바라는 너무 아이씨 사이다 스러웠어요. 시크도 '꿍따리 샤바라 어울린다'고 말했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문제는 원체 신나는 노래인 꿍따리 샤바라를 편곡해도, 원곡과 크게 달라지기 힘들다는 한계입니다. 저는 아이씨 사이다의 꿍따리샤바라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클론만 생각나더군요. 저희 어머니는 구준엽이랑 강원래가 노래를 참 잘 부르는구나..라는 평을 남기셨습니다.
차라리 노브레인이 추천해준데로 사랑의 미로를 하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그동안 노브레인, 과연 코칭은 열심히 하고 있는가?! 하는 의문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날 방영분으로 그런 생각은 싹 접었습니다. 의심해서 미안해요. 과연 노브레인은 프로라는 생각도 들고, 똑같이 선곡 거절 당해도 앞의 신해철 코치보다 태도도 어른스럽고.

시크-정원영
사실 그 동안 시크에 별 관심이 없다가 방영을 기다리며 다음팟을 돌리던 도중 조별예선때의 블랙 독에 상당히 강렬하게 꽂히긴 했는데(립스틱 퍼포먼스에서 정점)
열애가 원래 어떤 노랜지는 모르고, 소울이라는 장르에 대한 이해도 전혀 없습니다만
이 편곡은 너무 찐해요ㅠㅠ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는 한도를 넘어 강제로 먹이는 그런 느낌?! 조금만 담백하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정원영 코치는 1. ppl 엄청 어색했어요. 아 오그라들엌ㅋㅋㅋㅋㅋㅋㅋ 2. 경연날 병원 다녀오셨다는 말에 으으... 걱정되ㅠㅠㅠ

그나저나 노브레인-정원영의 싸움은 다다음주.. 아니 경연 끝났구나. 2주동안 이어졌군요.

현재 도는 경연 스포에 따르면 axiz 애들이 기가 죽었다는데, 으으 애들아 그러지 마ㅠㅠㅠㅠ 니네 아직 자신감 넘치고 깨발랄하고 가끔 허세 부리는게 괜찮은 나이라고! 그쪽이 더 이뻐보여! 코치님 애들 자신감 좀 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