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슈퍼매치 10-메달리스트 온 아이스 관람후기

by 리엘란 2010. 6. 5.

한줄 요약 : 살아있어서 다행이야...... 난 행복해.

 

*오늘은 더웠어요.

*이런 날씨에도 많은 일본인과 그럭저럭의 중국인이 있었어요. 나도 8월에 베이징에서 예정있다는 아이스쇼에 보러가고 싶어졌어요.

*일찍이 과거의 글에서 플로어 R석을 먹었다고 보고한바 있으나, 그 자리는 어머님께 바쳤습니다. 엄마 이거 정말 내가 엄마를 사랑해서 주는거야 ㅠㅠㅠ 전 평범하게(?) R석, 11블럭. 선수 입장이 보이는 자리라서 좋았습니다.

*dslr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잘 찍히는구나.

 

*안도 미키. 클레오파트라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레퀴엠은 마음을 울리는 기분이라 더 취향.

*아사다 마오. 1부에선 가면 무도회, 2부는 카프리스. 둘 다 좋았어요. 가면 무도회는 음악이 마음에 들기도 했고. 카프리스는 부채쓰는게 꽤 절묘해서 좋습니다. 마오 선수 예뻐요. 팔다리도 가늘가늘하고, 도자기 인형같은 느낌. 마오선수에게 호응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서 더 좋았어요.

*조애니 로쉐트. 2부때 큐빅이 너무 강렬해서 다른게 기억이 안 나!!

 

*팡-통. 2부보단 1부때 프로그램이 취향. 울고 싶어질정도로 아름다워요.

*쉔-자오. 아아... 이것은 부부의 포스인가요.... 그 거리에서도 느껴지는 둘만의 세계. 투란도트는 진짜.... 좋아요. 아름다워요. 정말 이 페어의 연기는 아름답습니다.

*테레사 버츄& 스캇 모이어 - 2부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갈라여서 실물로 보니까 좋았습니다. 이 갈라 너무 귀여워요. 특히 앞부분의 어설픈 스캇이.

 

*동원이는 좀 더 자라야겠구나. 위로도 좀 자라고 옆으로도 좀 자라고.

*아담 리폰. 1부는 우아하게, 우아하게. 2부는 1부와 달리 유쾌한 쪽. 이 노래 대체 뭐야!! 유혹용 노래야? 그런거야? 마지막 인사할때 퍼포먼스가 귀여웠습니다. 2부 시작할때 한국어로 말할때도 귀여웠어요!! 분명히 연아 선수에게 배운걸꺼야 ㅋㅋㅋㅋ

*제프리 버틀. 2부 프로그램이 더 좋았음. 1부땐 음악 자체가 별로 마음에 안 들기도 했고, 반면에 2부 프로그램은 유쾌!! 즐겁게~!

*라이사첵 - 1, 2부 모두 클로징을 했는데, 길쭉길쭉한 팔다리때문에 확실히 시원해보여요. 근데 프로그램이 세헤라자데지.... 그래도 올림픽때보단 부드러워진 것 같긴 하지만.

 

*랑비엘!!!! 제가 근 10만원짜리 표를 끊게한 최대의 원인!!!!!!

그리고 1부에서 라 트라비아타 실물을 보게된 저는...

왕자님~_

->대략 이런 기분. 알프레드가 원래 순진한 귀족 청년이긴 하지만..;

>하아.. 너무 예뻐요.. 예뻐서 말이 안나와요.. 실물로 보니까 티비보다 몇배는 잘생기고 멋지고 예쁘고 아름답고.... 정말 어떻게 스핀이 그렇게 아름다운가요 ㅠㅠㅠㅠ

 

*야구딘 : 윈터는 처음으로 본 야신의 무대. 기대를 했는데 기대치를 충족시키다 못해 뛰어넘다니!! 멋있어요. 그 장악력. 심지어 셀프 눈날리기도 멋져보이는 콩깍지가..; 그리고 2부, 스웨이!!! F_R석의 그분들이 부러워 ㅠㅠㅠ 특히 서비스 듬뿍 받으신 그분은 지구를 구했나. 젠장 부러워부러워부러워!!!!!!!!!!!!11 분위기를 엄청 달궈놓은 유쾌한 프로그램이었음. 무언가 모션은 냐한데 웃겨. 이게 어찌된 일인가.

*플루쉔코. 1부에선 아파요를 하셨음. 그렇죠 오빠의 벤쿠버 동계 올림픽은 역시 아파요.... 몸 전체로 음악을 타는 느낌. 그리고 2부!! 제냐께서 죄수복을 입고 탈옥하는데 하필이면 루트 R_F4....... (비록 3열이긴 했지만) 그거 내가 엄마한테 넘겨준 거기...... orz. 야구딘 오빠와 함께 서비스를 듬뿍 날리셨습니다. 부러워부러워부러워......2222

 

*클로징 : 노바디(여), 하트비트(남), 치티치티 뱅뱅(전원)이었습니다. 새삼 남자 스케이터가 많다고 느꼈습니다. 근데 하트비트에서 랑비엘... 완전 열심히 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콩깍지의 영향이 없다곤 못하겠지만 눈에 확 띄었음. 등짝의 움직임이 달라요.

 

*나도 언젠간 대형 인형으로 선수를 낚아보고 말겠어. 그 전에 꼭 인형을 던져봐야지.

*스팽글과 비즈의 중요성을 알았습니다.

*표를 예매해도 취소석이 있을 수 있으니 평소에 꾸준히 클릭하는 습관을 들여요~

*역시 자리는 플로어와 팬 단관이 최고인듯. 특히 플로어 중앙!! 언젠간 가질테야!!

*현대 카드 사장님 반경 10m주변의 자리가 갖고싶어졌습니다. 사장님 앞이라고 서비스 엄청 해줘 ㅠㅠㅠ

*내일은 집에서 TV로 봐야지. 사실 녹화만 할 수 있으면 자유석이라도 좋으니 한번 더 현장에서 보고 싶긴 하지만.

 

결론 : 우아하고 눈물나고 아름답고 예쁘고 유쾌하고 귀엽고 멋지고 기타 등등. 표값이 아깝지가 않다. 난 행복해.

쇼 시작 전, 내 자리에서 찍은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