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스가와 아리스, 여왕국의 성
역자 후기와 마찬가지로 이것이 과연 트릭으로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을... 범행 과정의 추리라는 점에서는 논리적이고 동기에 있어서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닌데 이 중간 과정이...
학생 아리스 시리즈 읽다보면 에가미 선배는 절대 미남은 아닌 얼굴인데 추리할 때만은 세상 잘 생겨 보이는 얼굴일 것 같습니다.
* 로날트 D. 게르슈테, 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
오랜만에 역사책을 봐야지! 하고 집어들었는데
내용이 시간순이 아니라서 순서가 왔다 갔다 하는 점이 헷갈리고, 단위도 세기이다가 뒤로 갈수록 하루 단위를 다루는데, 그 와중에 제 2차 세계대전 이야기만 잔뜩 있습니다. 한마디로 책이 일관성이 없어요. 세기 단위로 날씨가 인간 문명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논의하던가, 아니면 특정 날짜의 날씨가 그날의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었는지 하나만 하는게 낫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리고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이 쓰여진 목적은 역사서가 아니라 환경보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수많은 선진국들이 기후변화가 인위적이라는 견해에 찬성하고 있고, 나아가 더 큰 참사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거기에 맞서는 세력들 역시 만만찮은 위용을 떨치고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자랑하는 미국 정치 세력의 절반은 기후변화가 인재라는 사실을 결코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의원과 정유업체처럼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과의 연결고리는 매우 긴밀하다(p.25)
물론 환경 보호는 중요합니다.
* 코바야시 야스미, 앨리스 죽이기
정통 추리 소설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저는 판타지와의 크로스오버로 만들어낸 이 작품의 트릭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으므로 충분히 미스터리 소설의 범주에 들 수 있습니다.
* 닐 게이먼, 북유럽 신화
소설책은 아니고.. 여기저기 흩어진 북유럽 신화를 모아서 읽어주는 책. 빠진 북유럽 신화도 많을 것 같고 너무 축약된 느낌이 들지만, 입문서로 가볍게 읽기는 괜찮은듯.
진심 애시르 신족이랑 바니르 신족이랑 아직도 구분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