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 전: 건전하게(?) 과학책을 읽어봐야겠다.
* 읽는 중: 내가 이 책을 이해하기엔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책은 과2 수준정도인 것 같은데 문과+고교 졸업 후 과학과 너무 거리가 먼 삶을 삼 콤보로 인해 책 내용 이해하기가 너무 어려웠습니다.
대저 인공물이 있으려면 인간이 있어야 하고 인간이 있으려면 지구가 있어야 하고
지구가 있으려면 태양과 우주가 있어야 하니
우주의 알이 빅뱅으로 빵 터져 우주로 태어나는 기원부터 다룬 이 책은 모든 것의 기원이라는 제목이 어울리지 않겠습니까.
우주과학/물리/화학->지구과학->생물학 으로 달려가는(?) 과학을 체험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다만... 망했어. 기억이 거의 안나.
* 인상적인 문장
우리의 태양계도 50억년 전에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했는데, 지금 정도의 규모(하나의 별과 8개의 행성)가 되려면 꽤 많은 거성이 폭발해야 한다. 하나의 거성에서 날아온 잔해 중 특정 태양계의 형성에 투입되는 양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p.76)
지구의 내부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려면 깊이 6,400km에 달하는 금속과 바위 층을 직간접적으로 들여다보는 수밖에 없다.지구 내부는 멀리 떨어진 은하보다 훨씬 관측하기 어렵다. (p.122)
대륙의 기원을 추적하면서 지구의 내부 구조와 이동 패턴을 살펴보다가 두 가지 신기한 현상에 직면했다. 첫째, 맨틀의 대류는 모든 행성에서 일어나고 있지만 오직 지구만이 지질구조판을 갖고 있다. 둘째, 지구는 강한 자기작을 갖고 있는 유일한 행성이다. (p.161)
우리가 환경을 아무리 망쳐놓아도 지구는 적어도 앞으로 수백만 년 동안 멀쩡하게 유지될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지질구조판은 인간이 내뿜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려놓을 것이다. 인간의 입장에서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것이 문제지만, 지구는 인간의 생존 여부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p.257)
1만 2천년~8천년 전까지 계속된 온난화는 일종의 간빙기였으며, 지구는 그후에 또 다른 빙하기를 맞이할 운명이었다. 그러나 농사를 지으면서 나타난 온실효과가 빙하기를 뒤로 늦추었고, 이 '버티기 형국'은 화석연료를 맹렬하게 태우는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p.318)
"별의 후손"이라고 하면 무슨 외계인이나 신성한 존재를 떠올리지만 사실은 우리가 별의 직계 후손인 셈이다.
* 읽고 나서
1. 지금 지구 지표면에 사람이 굉장히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2. 현재 기후라는 전제 하에 태어난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3. 당연하지만 사람도 사람 활동에 따른 악영향을 받는다.
4. 하지만 지구의 역사나 지구 자체로 보면 인간이 미치는 영향은 별 것이 아닌 것 같다. 어쨌든, 46억년간 지구는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해왔으니까!
5. 결국 지구 보호라는 문구보다는 인류 보호라는 문구가 맞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