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기 전: 저는 돈도 좋고 그림도 좋(?)습니다.
* 읽는 중
전 세계 경매 및 개인 거래로 팔린 그림 중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 100 점을 소개하는 책입니다. 작가님이 개인 거래로 팔린 그림 중에는 정말 책애 넣을 그림을 구하기 어려운게 있었다.. 하는 서문을 보며 잠시 감동.
대충 공부하느라 넘어갔던 미술 사조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뭉크의 '절규'가 저희가 아는 것 외에도 세 점이 더 있다든가 하는 잡지식을 배운다든가, 마를린 먼로나 조개 수프 말고도 앤디 워홀의 다양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점 등이 좋았고요.
100 안에 드는 그림을 그린 화가는 35명 뿐이고, 자주 나오는 사람은 피카소, 워홀, 프랜시스 베이컨, 고흐, 로스코 등 입니다. 제 미술 취향은 르네상스, 바로크, 후기 인상파 이런 쪽인데 그런 그림들은 이 책에 별로 실려있지 않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그림들은 애저녁에 죄다 박물관이랑 미술관으로 들어가버리셔서 시장에 나올 일이 없으시더고요.
그림이 실려있는 책이니 만큼 핸드폰보다는 아이패드 같이 큰 화면으로 보시는게 좋습니다.
* 읽고 난 후
저번 소더비 경매에 낙찰된 후 조각조각 나버린 걸로 유명해진 '풍선과 소녀'
이 책의 기준에 따르면 잘 보존이 되었다는 전제하에, 다시 경매에 나오면 매우 비싼 그림이 되실 예약이 걸려있네요. 원래 비쌌음 + 전 세계가 아는 유명 그림이 됨 + 다행히(?) 반은 남았음 + 작가가 파쇄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자신이 작가라는걸 인증해줌.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