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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TV] TOP밴드

by 리엘란 2011. 7. 20.
요즘 한국에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범람해서 고맙게 여기는게 딱 두가지 있는데
하나는 오페라 스타에서 테이가 노래를 엄청 잘 부른다는 점을 저에게 알려준 거고
또 하나는 탑밴드를 한다는 것. 요즘 좋아합니다~!

한국에 밴드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 그리고 실력있는 밴드가 이렇게나 많다는 것에 매주 감탄하고 있습니다.
팀들의 장르도 다양하고, 각 팀마다 매력 있다는 것도 좋아요.
관심있는 팀은 액시즈, 2STAY, 브로큰 발렌타인. 보컬이 없어서 애매하긴 한데 BBA.
특히 액시즈는 처음 봤을땐 허세?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좋아서 더 놀랐어요.
BBA는 16인조의 위엄에서 나오는 소리의 풍성함이 좋습니다. 미니 오케스트라같은 느낌.
TOXIC도 2인조면서 어지간한 4~5인조 밴드만한 소리가 나서 놀랐습니다. 대단해요.
떨어진 팀중에 아까운 팀은 프라이드. 여고딩들이 실력도 어느 정도 있으면서 풋풋하고 산뜻한게 귀여웠는데....ㅠㅠㅠ

최근에 팀-코치 매치가 있었는데, 팀이 선호하는 코치랑 코치가 선호하는 팀이 70%정도 일치한다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과연 지향점이 같다고나 할까. 그리고 노브레인의 인기가 엄청 좋았다는 점도 놀라우면서 웃겼어요. 코치중에 평균 연령은 제일 어릴텐데?!
예선때는 재미있었는데, 멘토=심사위원이 되어서 후반부에 주저 앉아버린 위대한 탄생과 달리, 심사위원과 코치가 분리되어 있다는 점이 다행입니다.
그리고 불행 자랑을 하지 않는다는 것도! 제가 진짜 슈스케 잠깐 보다가 pd가 사생활 다 까발리고 불행자랑 시키는 통에 열받아서 때려쳤는데, 탑밴드는 연출도 덤덤하고, 사적인 이야기도 자제하고, 음악에만 집중하는 구성이라 마음에 듭니다.

탑밴드가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대단히 흥하진 못해도 좋으니, 최소한 시즌 2 나올정도의 시청률만 뽑아줬으면 좋겠어요.
그놈의 신기생뎐이 끝났으니 이제 본방사수!

탑밴드 트위터 http://twitter.com/KBS_TOPBAND
탑밴드 PD님 트위터 http://twitter.com/feel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