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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코믹스 : 파멸의 인도자 감상

by 리엘란 2011. 7. 14.
여행에서 질러온 그것.
당연히 영어지만 사전지식+덕후혼으로 읽었습니다. 귀찮아서 사전을 안찾아봤더니 이해를 못하겠는 부분이 너무 많다!!

한줄 감상 : 다리온 이 파더콤....... 아빠 좀 그만 찾아.
죽기 퀘스트와 얼빠질에 이미 몇번은 파더콤 이야기를 꺼냈지만 진짜 부정할 수 없다!

아버지(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 잘나가는 성기사. 아내가 죽은 날에 태어난 둘째 아들. 태어날때 울지도 않아서 차가운 강물에 넣고 둥기둥기하며 성스러운 빛을 주입해서 살려냄. 애가 눈을 뜨니 제 엄마랑 똑같이 닮았음. 그 이후로 (아들 둘 딸린 홀아비가) 열심히 키움. 첫째 아들에게 '동생 지켜라, 동생 보호해라'를 주입. 둘째 아들이 다쳐서 오자 첫째를 패버렸음, 그 결과.....

형(르노 모그레인) : 사랑받지 못한다는 생각에 맛이 갔음. 꼬임에 넘어가 아버지를 찌름. 어머니 무덤 훼손, 그 이후 막 나감.

아들(다리온 모그레인) : 아버지가 죽었다는 이야기에 15세에 가출. 20세 무렵에 '(남들은 다 죽었다고 알고 있는) 아버지가 살아있을지도 몰라요!'라는 이야기에 고작 5인 파티로 낙스라마스 잠입. 가출해서 대체 어떻게 살았는지 타디우스를 일도양단하는 대업을 이룸. 4인의 기사단을 무찔러, 결국 아버지의 파멸의 인도자를 획득.
검에 묶인 아버지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역병지대에서 티리온을 찾아 대화를 나눔.
그리고 믿음에 대한 궁극의 시험인 act of love로 아버지를 구원할 수 있다는 말에 고민고민 하다가

제 영혼을 당신께, 사랑해요, 아빠를 유언으로 남기고는


.........파멸의 인도자로 자기 가슴을 찌릅니다.

무섭다 22세. 

가출 후 다시 등장했을때부터 최후의 장면까지 아버지를 제법, 자주 부릅니다. 징하다.
작내에서 티리온 폴드링과 만나 탤런 폴드링 이야기를 하며 '탤런이 요즘 엇나가는건, 제 생각엔 아버지를 잃어서 인 것 같아요' 했을땐 야 임마 작작 좀 해라 소리가 절로 나오더군요.
아버지와 아들이 상대를 너무 열심히 걱정하고 우려해서 가끔 짜증이 솟기도 했습니다만, 죽음의 기사가 되어 켈투자드가 '넌 누구를 사랑하지?'하는 질문에 '아무도...'라고 대답하는 아버지(앞부분)와 아들(마지막)의 모습은 안쓰러웠습니다.

이 부자지정에 힘입어서 인지 에필로그에 등장하는 티리온 폴드링이 와우 게임 상의 '가족과 사랑'으로 이어지는 듯 합니다. 으으.... 이 퀘스트 못해봤는데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