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정섭, 심플
실용적인 회사원용 글쓰기 책을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난 대체 뭘보고 이 책을 그렇게 생각했던거지...;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할 것, 매일 조금씩이라도 쓰는걸로 시작할 것. 글의 종류, 문장의 방식 등을 통해 하나의 커다란 글을 쓰는 방법까지 나가는 글쓰는 방법 설명책입니다. 읽으면서 예전에 영어 쓰기 수업 들었던 생각이 나더군요. 글쓰기의 공식은 결국 비슷한가봅니다.
요즘 관심있는 분야인 일기는 배경정보+대상+생각의 구조고
서평은 핵심+배경정보+줄거리+근거나 예화+생각 이라고 하네요.
* 누쿠이 도쿠로, 나를 닮은 사람
일단 등장 인물들이 말이 너무 많다. 사회 비판적인 소설인 것도 있고, 또 등장인물의 언행을 통해 해당 인물을 비판하는 기법을 자주 쓰는 작가긴 하지만 어쨌든! 말이 너무 많아!
그리고 일단 난 이걸 사회파 미스터리의 새싹(...?) 작가의 소설로 기대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사회파 요소라면 있을 만큼 있지만, 미스터리 적 요소는 있긴 있지만 과연...? 신월담때부터 작가가 장르에서 벗어나서 쓰고 싶은거 그냥 쓰는 느낌인데 그럴려면 장르를 뛰어넘는 존잘&존잼이라는 선결조건을 만족시켜야 할텐데 그정도는 또 아니란 말이지.
*주진우, 주진우의 이명박 추적기
여러분 이건 명저입니다. 제가 왜 이렇게 늦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는지 한탄스러울 따름입니다.
이 책을 읽게되면 초반에는 MB님에 대해 모든 걸 안 느낌이 들지만, 후반에는 화딱지 나고(너무 쳐드셔서) 헷갈리고 (너무 쳐드셔서!), 막판쯤에는 MB님 자기 재산 다 기억은 하시나? 싶은 그런 의혹이 들게 됩니다.
농협 해킹 사건이 MB님 돈 드신 흔적 지우다가 사단난거라는데... 북한 발 해킹보단 설득력 있네요.
MB님이 자기 사람한테는 잘 해준다고 주진우 기자가 썼지만 이번 1심 판결과 수사 과정을 생각하면 잘해주는 대상은 핏줄...도 아니고 자기가 가족으로 인정하는 가족 한정인가 봅니다. 조카한테도 그렇게 대하시는 분이거늘.
여러분은 이 책을 읽으면 주진우 기자가 용케도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에 감사하게 됩니다.
박근혜는 해야 할 일을 너무 안 했지만, 이명박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너무 많이 했다. (p.5)
*고미야 가즈요시, 회사에서 꼭 필요한 숫자력
*고미야 가즈요시, 회사에서 꼭 필요한 문제해결력
*1초만에 재무재표 읽는 법 (기본편)
숫자력은 경제학 기초가, 재무재표는 회계학 기초가, 문제 해결력은 경영학 기초가 있어야 의미가 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일단 던져두기로 했습니다.
책 순서로 보면 독서력->숫자력/재무재표->문제해결력 이런 느낌... 시간력은 번외고 작은 습관은 덤...?
문제해결력은 사례가 '회사에서 일어난 문제 상황애 대한 대처'에 집중되어있지만 (간단히 말해 매출이 떨어졌다!) 관점을 달리 생각해보면 개인을 하나의 회사로 생각하고 책에서 제시된 문제해결방법론을 따라갈 수 있지 않을 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이사카 코타로, 사신치바
동 작가의 골든 슬럼버를 읽다가 '이 아무리 주인공 얼굴 강동원으로 상상해도 못 읽겠다!' 싶어서 던지고 집었는데... 저는 골든 슬럼버보다 이쪽이 더 맞네요.
사신과 죽음을 소재로 한 옴니버스 스토리로, 마지막 이야기에 살짝 쳐둔 양념이 뻔한 노림수지만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