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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군주론-마키아벨리

by 리엘란 2006. 9. 18.

정말 끝내주게 현실적인 글이다. 중세의 신학적인 세계관도, 인간의 도덕심에 대한 환상도 모조리 깔고 뭉게버렸다는점에서 존경할만한 사람이다. 군주가 사라졌지만 정치인이라는 신종족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차라리 정치가 지망생들에게 읽혀주고 싶기도 하다.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국가에선 별로 어울려서는 안되는 글이긴 하다. 지배자의 물질적 기반이 현재처럼 재계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시대의 글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적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