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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이 6개월 시한부래.

by 리엘란 2011. 8. 20.
아아... 님은 갔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님은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키스의 추억.... 음 이제 기억이 안 난다.
님은 나를 떠났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일리가 있냐, 야 이 강호동 이 xxxxxx(자체 심의)야!!!!!!

사랑스러운 상근이의 뚱한 표정에 낚여 1박 2일을 시청한지 어언 4년여. 상근이 출연이 뜸해질때 식고, 김c가 나간 이후 식고, 생활이 바빠 안 본 적도 있었지만, 그래도 결국 1박 2일로 돌아왔건만. 언제나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커다란 무언가 하나가 사라진다고 합니다.
본 사태의 책임은 강호동, 강호동, 강호동!!!!!!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강호동이 1박 2일 더이상 안한데! 라는 말이 흘러나왔을때만 해도, 종편 흔들기함? 강호동이 1박 안할 것 같냐?ㅋㅋㅋ 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이래.
1박 2일에서 강호동이 차지하는 비중이랄까, 기반이 워낙 컸던 터라(웃기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멍석깔아주는 걸로) 과연 강호동이 나가면 1박 2일이 잘 돌아갈 수 있을까? 새로 추가 멤버 들여야 하나? 괜찮은 사람이 안 보여!!하고 걱정했는데
결국 시한부 크리. 

올해 초에 승기가 1박 2일 하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할때는, 약간 슬프긴 했지만 화가 나진 않았습니다. 일본 가는건 싫지만 다른 길 찾아보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동시에 승기 나간다고 방송국 전화에 불나도록 전화거신 어르신들 마음도 이했는 했습니다.
그런데 강호동이 나간다고 하니까 화가 납니다. 그 존경하는 시청자 여러분, 형제, 가족, 의리, 늙어서도 하자,  기타 등등. 아니 안할꺼면 말이나 하지 말라고요. 그런 소리는 제일 많이 한 사람이 이렇게 미꾸라지 빠져나가듯 쏙 빠져 나가요?
그리고 고작 6개월 더 헤쳐먹으려고 승기 나간다 했을때 승기 잡았습니까? 차라리 승기 나가고 싶다고 할때 같이 나가던가 했으면 승기가 그렇게 욕먹진 않았겠지.
엄태웅은 뭡니까? 이미지에 타격 갈 수 있는거 감수하며 들어왔는데 1년도 안되서 폐지래. 그럼 새 멤버는 왜 받았어?
강호동에게 유독 열받는건 판 깨기 괜찮은 기회-5인 체제 시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때는 아무 말 안하다가, 간신히 6인 체제로 돌아오고 이제 좀 제대로 굴러가나 싶은 차에 판을 깨버렸다는 겁니다. 빌어먹을.
강호동은 이렇게 나가버릴꺼면 그동안 사랑하는 1박 2일 드립은 왜 쳤으며., 오래오래 할꺼라는 소리는 왜 한겁니까?
저번에 1박에 이만기 교수님이 나오셨을때, 슬슬 은퇴 생각하면서 후계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때 강호동이 나타났다고 말씀하셨죠. 자기 은퇴 후에도 씨름판을 생각하는 모습이셨습니다. 근데 강호동은? 그 이야기를 들으며 강호동씨는 이만기 교수님보다 그릇이 작구나 했는데 또 반복이네요.

소원컨데 강호동 지금 당장 나가고 5인 체제로 6개월 시한부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호동 원래 좋아하지도 않았고, 강호동 나오는 프로중에 제대로 보는건 1박 밖에 없었습니다. 1박에서도 강호동의 국민 여러분 운운, 큰절, 고함지르기, 오버 액션, 감탄사 연발 등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으면서도 봤는데, 어차피 6개월 남은거 저 짜증나는 면상 안 보고 1박 2일 보고 싶습니다.
당장 이번주 오프닝부터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드립 치면 짜증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여행에 헤어지는게 아쉽다고 울기라도하면 tv 부셔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강호동을 제외한 다른 멤버들이 아주 잘 됐으면 좋겠습니다. 나pd도 kbs에서 구박하면 계약금 크게 받아서 종편이든 다른 채널이든 가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올해 연예 대상은 김병만씨가 꼭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3년이면 햇수도 채울만큼 채웠겠다, 그 동안 개콘 지키면서 그 수많은 몸고생(ㅠㅠ)한 것에 대한 보답을 받았으면 좋겠네요.

덧/ 종편 얘기에, 나 투잡 뜀? 하는 대주 작가는 귀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