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바뀐것 같다. '추리소설의 규칙' 이런거 아냐?
프롤로그, 그러니까 추리소설에 자주 나오는 '지위는 높지만 범인은 못 찾는 수사반장'의 나레이션을 보았을때만 해도, '이거 수사반장 아저씨가 본인의 지식을 총동원해서 범죄를 일으키는 내용이 아닐까?+_+'하고 기대했는데....
현실은 탐정 소설과 탐정 소설에 나오는 각종 트릭과 기타 등등의 요소들을 독자 입장에서 까고, 그 트릭을 깨는 탐정이 까고, 매일 탐정의 추리에 감탄해야하는 수사반장이 까고, 일본에서 방영하는 추리 드라마도 까고, 그러다가 추리소설을 통째로 다 깐 다음
가끔 생각난 듯이 반전 하나 집어넣어보는
추리소설을 빙자한 각종 추리트릭까기 단편 모음집입니다.
단편집의 특징이라면, 추리소설(만화, 영화 등등)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트릭이 다 한번씩 등장한다는 점.
작가로선 이렇게 하기 위해 이런 트릭을 쓰는거야!!하고 작내에 등장하는 명탐정 덴카이치 다이고로의 입을 빌려 항변하는 작가의 한탄이 제법 실소를 자아낼지도.
생각해보면 각 단편들이 사실은 제법 진지한 추리소설로 나갈 수 있는데, 추리 소설을 까면서 추리 소설에 나오는 각종 모든 요소를 생략하고 초스피드로 전개하니까, 전혀 추리 소설로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결국 단편집은 어떤 의미에선 예상 가능한 종말을 맞았습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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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근데 이거 추리 소설 범인 못 맞추는 나랑은 별 상관 없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