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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덕후의 길 걷기-이케부쿠로 오토메 로드

by 리엘란 2010. 6. 19.

아래쪽에 은혼 극장판 이야기를 써놔서 그런데

 

지난 4월 도쿄 여행 갔을때

다른 장소에선 덕후의 기를 느껴보지 못했지만

단 한곳, 이케부쿠로에선 '오오~ 과연~'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아키바는 안 갔음)

 

지하철에서 내려서 계단을 올라가니 거리에 군데군데 박혀있는 은혼 극장판 광고들.

다른 곳에선 한번도 못 봤는데 여기선 거의 길거리를 점령했더군요.

 

더불어 여기까지 기어온 최대의 원인(?) 오토메 로드 탐방도 했습니다.

이글을 참고로 해서 가이드북에 줄까지 그어가며 찾아다녔습니다;

 

그리고 감상은...내가 일본어를 못해서 다행이야.

어차피 어머님이랑 같이 가서 살 수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중고 상점쪽에 있던 오으기 유즈하의 '오른손 위에 오른손을 겹치고' 1권은 좀 사고 싶더군요.

그리고 실버 다이아몬드 신간이랑...(한국이랑 권수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나!!) 하여간 한국에 아직 번역 안된 만화책들을 침만 삼키며 보다가 돌아왔습니다.

 

제가 갔던 어느 장소보다 가장 현지인 비율이 높은 곳 이었던듯.

'배신자는 내 이름을 알고 있다'가 꽤 비중이 커서 놀랐습니다. 애니화를 계기로 밀어보기로 작정한건가.

 

그외에 블리치 뮤지컬 비디오를 보고 뿜었다던가, 테니스의 왕자님 뮤지컬 비디오를 보고 뿜었다던가

역시 여덕후들의 거리라 그런지, 아니면 테니뮤 캐스트랑 특촬 얘들 캐스트가 많이 겹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남자 배우들 화보집이 있다던가 뭐 그랬습니다.

 

하여간 의외로 불타오르지 못한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저의 덕후혼이 많이 죽었나봅니다.

2011/3/12 아니 글쓴지 9개월이나 지났는데 이제야 제목에 '아키하바라'라고 쓴걸 알았단 말인가.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