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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만화] 천일야화 6권후기

by 리엘란 2006. 5. 30.
한줄 감상: 저게(소크라테스 인 러브)가 전부 진짜였단 말이야?!!!

일찍이 플라톤이 '남x남 간의 사랑이야 말로 진정한 사랑이다!'라는 말을 금과옥조로 삼아 본인이 호모물을 즐기는 것을 정당화하긴 했지만-ㅅ-
역시 소문대로 플라톤의 첫 삐이~ 상대는 소크라테스였던게 분명하다 -_-;;

결국 이 상황에서 불쌍한건 천하의 악처로 이름을 남기게된 크산티페.
10대의 나이에 50대 아저씨에게 시집을 왔는데, 그 아저씨는 벌써 몇십년째(자기 나이보다 더 오랫동안) 다른 남자랑 연인관계였는데다가 아직도 못잊고 있고, 게다가 재산도 없고 벌어오는 것도 없고 생활력은 전무하다!
....이 상황에서 악처가 안되는게 더 이상한거지-_-;
바람이라도 폈다면 나았을텐데 희대의 악처라는 평을 들으면서도 그런 이야기는 없었던 걸 보면 바람필 요령이 없었던듯.
아무래도 크산티페의 아버지가 소크라테스에게 약점이라도 잡혔거나, 돈으로 팔려온게 분명하다.
게다가 (후기에 따르면) 실제로 그렇게까지 악처도 아니었다고 한다. 남편 죽는다고 우는데 시끄럽다고 내쫓는 남편이 더 악부(惡夫)지.

세계 4대 성인이 호모라는걸 차마 밝힐 수 없던 학자들에 의해 이유없이 악처로 취급받아야했던 그녀에게 애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