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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의 추억

by 리엘란 2009. 7. 20.
제가 모처를 알고 드나든지 거진 1년이 지났군요.
마침 폐장과 재개장 위협에(?) 시달리는 중인지라 한번.

모처를 알게된 것은 크게 휘두르며 계열의 블로그.
모처로만 표시되어있었는데 어찌저찌 뒤져서 갈 수 있게되었습니다.
당시 관리자였던 L님의 블로그에 주소가 있었죠.

처음 들어섰을때의 기분은 신세계.
그동안 딱히 이쪽 계열의 사이트는 드나들어본 적이 없어서 마음껏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전부 실명. 아 좋아라.
'실명제' 사이트라 '의무감'이 없다는게 좋았습니다. 그동안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눈팅만 했던 이유가 귀찮은 탓도 있었지만, 리플을 달면 계속 달아야 할 것 같다는 의무감이랄까.. 그런 것도 있었고. 뭐 그냥 글쓰기 귀찮았다고 요약하면 되려나;;

하여간 BL판과 애만판을 드나들며 눈팅의 나날을 보내던 도중
BL판에서 문제의 대학스레를 만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에 저는 제 인생 최초의 연성을 하게되었습니다. 정말 충격적인 일입니다.

그러나 문제의 대학스레는 대난투 끝에 펑~ 아놔 ㅠㅠㅠㅠ
그래서 전성기의 절반쯤 식은 상태로 드나들다가 여행을 가게되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보니, 모처는 사라지고 없더군요?;;;;;
(더불어 와일드 스피릿도 한 8화까지 봤던 것 같은데 돌아오니 완결. 뭐 용우님의 론은 들었지만)

그렇게 허망한 상태에서 지내다가
역시 위의 크게 휘두르며 블로그에서 또다시 모처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룰루랄라 갔습니다.
처음엔 제로보드 XE가 어색했지만 열심히 드나들며 눈팅을 했습니다.

그러다 BL판에서 모게임 쓰레... 아니 모 게임 캐릭터 쓰레를 달렸습니다.
달리다보니 걔가 귀여워보이더군요;
근데 BL판 분리 크리 이후 왠지 이 쓰레도 시들.

그러다 덴오를 보고, 지금의 본진에 미친듯이 드나들기 시작했습니다.
여기 드나들면서 거의 최초로 애만판을 거의 끊었습니다.
관련해서 연성도 하고. 음 놀라워. 제 인생 두번째 연성이 안 생길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거기다 모처의 모처가 또 모처화. 안녕 안녕.

그날 이후로 저는 훌륭한 한마리 괴.. 아니 특덕이 되었습니다.

현재 상황 : 우리 본진만 안닫히면 난 별 상관 업ㅅ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