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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최근의 취향 -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성전환

by 리엘란 2008. 3. 28.
부제 : ...맛이 간걸까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딱히 취향이 아닙니다. 일단 스즈미야 하루히라는 캐릭터 자체가 제 취향에서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는데다가, 내용은 안 그렇게 보여도 사실 할렘이라.. 그나마 관심있는거라면 이츠x쿈 정도.

대강 이런거


TS물
간단히 말해서 성전환물. 주인공의 성별을 바꾸는 것. 역시 딱히 취향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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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고 생각했는데 한방 먹었습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성전환 버전'

말 글대로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의 등장 인물의 성별을 모조리 바꿔버렸습니다. 문제는, 이 취향 아닌 것들이 조합되자 상당히 취향의 물건으로 바뀌었다는 점.

하루히 작품 성향 자체가 캐릭터물에 가까운 만큼(그렇다고 생각함), 캐릭터에 대한 호오가 작품에 대한 호오로 이어진다고 생각하는데..

스즈미야 하루히(코) : 민폐녀, 보고 있는 내가 부끄럽다..- 사고뭉치 남자아이.
성별이 바뀌면서 소년 만화의 주인공이 되어버려서, 거부감이 상당히 가셨습니다. 여자애의 민폐는 짜증이지만, 소년 만화 남자 아이들의 민폐는 그냥 보통의 있을수 있는 일이 되어버려서...(나루토나 원피스를 보세요. 얼마나 민폐타입입니까)

나가토 유키 : 쿨계 미소녀는 취향 밖- 쿨계 미소년은 취향 안!

이츠키 : 원래 버젼에서도 호모화하기 좋다는 이유로 꽤 좋아하긴 했습니다만.. 여자얘로 바꿔놓고 보니 더더욱 취향. 가끔은 우정, 가끔은 백합, 근데 사실은 장미. 이 얼마나 골때리는 상황입니까..

쿈(코) : 시니컬한 무기력 남자애 일땐 그냥저냥이었는데, 하루히코의 바보짓에 휘둘리는 여자아이가 되면서 꽤 취향..;
포니테일에 빈유라는 것도 귀여움 +ㅅ+

결정적으로 할렘물에서 순정만화가 되어버렸다는거;
제 경향상 순정만화에선 여자애 성격이 마음에 들면, 거기에 남자애가 많이 붙어도 다 그러려니~ 하면서 이해해버리기 때문에..;;
쿈코양은 꽤 마음에 드는 성격이어서, 용서가 되는겁니다 orz.

처음에 그림만 봤을때는 '난감하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웹 코믹 번역물을 보다보니(찾아다닌건 아님! ㅠ.ㅠ) 전반적으로 센스도 비범하고, 위에 써놨듯이 캐릭터나 구도가 취향과 부합하다보니...
그리고 아직까진 번역물중에 그렇게까지 야한게 없다는 것도 점수 플러스.

결국 이걸 소개한 ㅇㄹㅇㅅ씨가........orz.

........와하하 써놓고 보니 나 변태가 된 것 같아 ㅠ.ㅠ
(그치만 어차피 딱히 여태까지 변태가 아니었던 것도 아닌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