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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죠인 덕후

신세기 에반게리온 10권+에피소드

by 리엘란 2007. 1. 4.
에반게리온 TV 시리즈 26화와, 극장판 2부작은 내 머리속에 최악의 기억으로 남아있다.
도대체 뭔 소리인지 알 수 없는 난해한 내용과(꿈보다 해몽이 좋은 케이스 no.1 이라고 생각한다)
쓸데없이 벗겨데는 속칭 남자의 로망
그리고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 막판 부분의 대강대강 만들기(25, 26화가 특히 히트) 등.


그나마 만화책은 애니메이션의 불친절함이 매우 상쇄시켜주는데다 극악의 게으름 연재 덕으로(탓으로?) 상당한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어서 마음에 들긴 했지만
동시에 그 게으름 연재탓에 도저히 다음권을 기다릴 여력이 없어서 그냥 손에서 놓아버렸는다.

그런데 어느날 인터넷에서 발견한 에반게리온 10권중에 한 장면
.
.
.
카오루가 신지를 덮치고 있어?!!
아니.... 정말이라니까......;;
에잇! 무슨 일 있어도 보고야 말겠다!! 하는 심정으로 만화방 ㄱㄱ

확인 결과
으음.... 그렇니까... 딱히 불순한 의도가 넘쳐났던건 아니지만, 없다고는 볼 수 없고...(뭔소리냐)
횡설수설해보이지만 실제로 그 미묘함이라는게...........



아무래도 에반게리온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더 동인녀들의 히트를 직격하고 있는 것 같다.
TV판 24화까진 그냥 의미심장한 정도였는데
갑자기 남x남 커플링을 할 수 있는 육성게임을 내놓더니
(남자를 노렸다고 보기엔 힘든게, 작화도 그렇고 대부분 미연시 계열은 주인공의 얼굴은 안내놓지 않나..... 레이 육성계획은 그런 의미에서 확실히 남성향이지만)
드디어 공식 만화책에서는 덮치는 장면을 내보냈다. 으음.....
그저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는 걸까, 아니면 하고 싶었는데 여태까지 시대가 안 변해서 못한거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