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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북한이 핵을 만들건 말건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by 리엘란 2006. 10. 14.
취소다!!!!!


때는 지난 목요일 밤 10시.
이유는 모르겠으나 밖에서 갑자기 굉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엔 '....시끄럽게 뭐하는 짓이지'라고 조용히 넘기려 했으나
그 소음이 매우, 매우 크게 5분 이상 계속되자


아 드디어 북한이 쳐들어왔구나.


...그렇니까,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물론 그것은 과천시청에서 있었던 모 행사의 축하 불꽃놀이의 일환이었지만, 요즘 워낙 세상이 뒤숭숭한데다 소리가 워낙 커서..(시선 피하기)
하여간.. 하여간...무서웠다고 ㅠ.ㅠ

참고로 내가 사는 곳은 과천 정부 청사로부터 500m,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학교는 고위층용 지하벙커가 있기도 해서, 북한의 대공순위가 꽤 높다고 한다;;;
어느날 밤엔가(8월쯤이던가, '괴물'을 보고 온 날이었다) '아아, 만약에 북한이 정말 핵무기를 갖고 있어서 남한으로 한방 쏘면 우리집이 정부 청사랑 별로 안 머니까 아마 아프다고 느끼기 전에 죽겠지. 그거 하난 마음에 드네.. 음음'이라고 생각해서 잠못들던 밤도 있긴 했지만
아무래도 이런 사태를 겪고 보니, 평소에 어머님이 주구장창 말씀하시던 '얼른 이 나라를 뜨도록 노력해!'라는 말에 따를까 말까 1분정도 진지하게 고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