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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미깡, 술꾼도시처녀들

by 리엘란 2018. 9. 16.

- 이 책을 읽기 전 기대했던 것: 아 오늘 회식이라고 너무 술 처먹은 듯. 반성을(?) 하자.


-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감상: 등장 인물들이 너무 술을 많이 마셔서 전혀 반성이 되지 않는다!

제가 분기에 마시는 총량이랑 여기 등장인물들이 하루밤에 마시는 술의 양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마셨다간 삼일 내로 병원 응급실에 실려갈듯.


- 그래도 나이 먹고 이렇게 같이 술마시는 친구가 있는 건 부럽습니다. 친구들이랑 이 만화 이야기 하다가 나중에 우리도 이러고 다니자고 가끔 이야기 합니다.


- 서프라이즈 선물로 애인이 좋아하는걸 정확하게 캐치해서 힘들때 건네주는 센스 있는 남친. 부럽다.


- 회사 다닐 때는 평소에 간을 아껴뒀다 회식날 (일년에 세번 정도 함) 써야돼서 혼술을 안하게 됐는데

백수시절+친구들이 멀리 살 때는 한달에 한두번 정도 혼술을 했습니다. 같이 마셔줄 사람이 없어서인 것도 있고ㅜㅜ 애초에 제 주량은 한번에 맥주 한캔이면 적당한데 이 주량으론 도저히 남이랑 맞춰줄 수 없다고요.

아 근데 회사 다니고 외주 파견 나가면서 주량이 늘었습니다. 갓 일이 끝나고 술을 마시니 술이 물처럼 느껴지더라고요.


- 좋았던 부분

-- 지금 멋져야 내일도 멋지고 그러면서 멋지게 늙는 거겠지 (1권 300p)

-- 술이 맛있어지는 법... 일단 마음이 잘 맞는 술친구가 있으면 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이에요 (3권 141p)

-- 우리는 마시고 / 좋자 ♥ (3권 170p)


- 사실 정말(?) 좋았던 부분

-- 주 3회는 주중 3회를 말하는 거야. 주말은 별도야. (2권 167p)

-- 주식비는 네가 밥 사먹고 술 혼자 마시는 돈이고, 우리랑 마시는건 교제비 항목이지~ (3권 177p)

-- (굼주할 때) 내일은 해뜨고 부터지! / (금주 해제할 때) 자정됐다 마시자! (3권 244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