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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접을땐 접더라도 해보고 가자.

by 리엘란 2010. 7. 27.

최근 충격적인 패치가 발표된 에린.

분노하셔셔 '게임 뜨고 만다'라고 선언하신 분도 꽤 많죠.

저에게도 직업 패치는 정말 게임을 계속 할 수 있을지의 여부가 달린 문제입니다. 던전 돌다 풀나오면 캐고, 구슬 쌓이면 마법 가루 만드는 것이 에린의 정신 아니었어?!!

 

그렇다 치더라손, 기왕 불태울거 마지막을 화려하게 불태우고 가자!! 라는 심정으로

질렀습니다. 팍팍 질렀습니다. 정말 한번에 이렇게 많은 돈을 써보긴 제가 에린에 발을 디딘 후 처음입니다.

 

일단 탐험렙 25를 찍어보겠다고, 상자로 밀어버렸습니다.

15렙까진 노가다로 올리고, 그 이후부터는 수상한 고양이의 이상한 상자 ㄱㄱ. 상자 하나 깔때마다 유물으 100%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orz. 유물 안 나온 상자가 절반쯤 되서 상자를 자그마치 12개나(!!!!) 질렀습니다.

결국 다양한 제과점과 크리스탈과 기타 등등을 쌓아가며 탐험 25렙을 달성하고 저널 하나를 채웠습니다.

유물 지도(300원) 시절에 이짓을 했었어야 했는데. orz.

 

상자를 깠으니 당연히 나올 것도 나왔습니다. 뭐 안드라스의 땡땡이라던가 베이릭시드의 땡땡이라던가는 안 나왔지만. 그래도 소소하게 한정 동물 카드랑 인챈 보호 포션이 나왔습니다.

이거 판 돈으로 레인보우 스프라이트와 전용 해제 포션을 질러볼까 했습니다만, 그냥 은행에 쳐박아버렸습니다.

당연하지만 제 에린 역사상 가장 많은 돈을 은행에 쌓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제일 많이 모았던게 200만 정도 되려나.

 

그 다음에 사상 처음으로 목공을 올렸습니다.

찍다가 귀찮아셔서 9랭까지만 찍고 때려치기로 했습니다. 남은 장작은 다 팔아버려야겠습니다.

 

그리고 메인스트림을 진행하려고 했지만

죽어서 여신상 부활을 누르는 순간 그것이 바로 로그아웃. 하기사 마나터널 쓰는 것도 벌렁벌렁한 요즘인데.

진행하고 싶으면 pc방이라도 가야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