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리 덕후를 자청한다면 반드시 가봐야할 필수 코스, 지브리 미술관.
하기사 지브리 작품을 안 좋아하는 사람이 가기엔 좀 그럴 것 같기도 하지만.
예약이... 아아주... 아아아주... 힘들었음 ㅠㅠ
한국에서 예매가 가능한데 엄마가 일본가서 하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ㅠㅠㅠㅠㅠ
신주쿠에 있는 lawson에 들어가서 예매를 하는데, 과연 신주쿠여서인지, 한국어로 된 설명서가 있긴 한데!!
안 맞아~ 안 맞아~ 화면이랑 설명서랑 안 맞아~ 망했어요~
결국 옆에 있던 일본인 총각의 도움->근데 실수로 초기 화면으로 되돌아감->자력구제로 겨우 예매에 성공했습니다. 두번은 못할꺼야 아마.
받은 티켓은 아마 '벼랑위의 포뇨'인듯. 안 봤는데;;
내부는 사진 촬영 금지
그래서 여행기에서 사진찍어온 분들이 다 겉모양이랑 나우시카 거신병만 찍어오는 겁니다.
건물 내부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찍어도 될 것 같은 조금 얽히고 설킨 구조입니다.
이런 곳에서 얘들이 뛰어놀면 딱 지브리적인 꿈의 궁전이 완성될 것 같은 모양이에요.
그리고 건물 구석에 '환상'을 숨겨둔 느낌. 딱히 대단한 장치를 활용한 건 아니지만, 지브리가 낼 수 있는 분위기가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하는 환상을 만들어줍니다.
그렇지만 제작실과 판매 샵에서 풍겨나오는 현실의 향기...orz.
상영 영화는.... <<やどさがし>> 무슨뜻인진 묻지 말아요~
대사는 없는 영화이기때문에 저도 내용은 알겠더군요.
개인적으로 '메이와 고양이 버스'를 노렸는데...... 뭐 별 수 없죠.
그리고 고양이 버스!!!!! 그렇지만 7세(12세던가?) 이하만 이용 가능.
인기 코너이다보니 줄서서 들어가는데, 자기 앞에서 줄이 끊긴 꼬맹이가 엉엉 하고 우는 모습에
'야 넌 들어가기나 하지, 난 못들어간다고!! 징징'하고 싶던 유혹을 간신히 참았습니다.
샵은 뭐... 내가 빈곤해서 다행이야.
나를 위협하는 지름신의 유혹을 물리치고~~ 다녀왔다는 기념으로 스티커만 몇장 사왔습니다.
갈때는 키치죠지에서 걸어서
돌아올때는 미타카 역에서 타고 내리는 셔틀버스를 타고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