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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은 괭이를 죽인다

vod에 하얀 거탑 들어왔다!!

by 리엘란 2010. 2. 5.

예이~~!!

물론 허구헌날 끊기는 vod라 인내심이 필요하긴 하지만.

 

그래서 서비스로 작년에 다이어리에 적어둔 하얀 거탑 소설 감상문.

 

자이젠 고로(한국명 장준혁) 유능한, 세속적인 의사. 좋은 의사인가에 대해선 의문.

1권의 주요 내용인 의국장 선거, 배신 자체는 아즈마 교수(한국명 이주완)에 의한 것.

사토미 슈지(한국명 최도영) 요령없는, 강직한. 역시 좋은 의사인지 아닌지는 어려움.

왜 그들은 위암을 자이젠 고로에게 알려주지 않았지?

 

왜 작가는 자이젠 고로를 죽였나.

정치력으로 의사가 된 우카이 외과 부장(한국명 우용길)에 비하면 훨씬 의사다운 의사 아닌가?

한번의 실수. 그 이전 그리고 아마도 그 이후에도 있던(혹은 있을 수 있는) 수많은 성공. 그 성공으로 구해진 생명을 생각하면, 아깝다.

그러나 의사에겐 수천명의 환자일지라도, 그 환자에겐 단 한명뿐인 의사. 그런 의미에서 죄는 명확하다.

 

자이젠 고로가 가난한 시골 출신, 비 의사가계였다는 점에서, 하얀 거탑에 도전했다가 패배하고 죽은 생명일지도.

의사 혈족이 아니라서 작가가 죽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