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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촬

[스피리츠] 이치몬지 하야토

by 리엘란 2009. 6. 27.

가면라이더 시리즈 2호 라이더.
사사키 타케시 분.

본편에서
1호 라이더, 혼고 타케시에게 공격받아 위기감을 느낀 쇼커가 그에 대항하기 위해 같은 메뚜기 유전자를 사용하여 개조.
전신 개조가 끝나고 뇌개조 직전, 혼고 타케시에게 구출받음. 이후 가면라이더 2호로서 싸운다.

이치몬지상은... '잘 자란 부잣집 막내아들'이란 이미지입니다.
굉장히 사랑받으며 자랐을 것 같아요. 밝고, 명랑하고, 주위에 즐거운 기분을 전파시킬 줄 아는 사람.
그러면서 동시에 올곧게. 평소엔 듬뿍 이뻐해주고, 애교도 받아줬지만, 잘못을 저질렀으면 굉장히 엄하게 혼났을 것 같습니다. 무한히 받아주는게 아니라, 정말 똑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해주는 집안이었을 것 같아요. 이상적인 가정상이죠.

스피리츠에서 키워드는 어린아이.
2화에서도 전쟁 고아들을 보살피면서 지내고 있었고,
이후 3부에서도 엄마때문에 울고 있는 어린 아이를 도와주는 모습이 나왔었죠.
우는 아이들을 능숙하게 달래는 그 모습.
........분명히 좋은 아빠가 될겁니다. 진짜로.

라이더가 되기 이전에도 분명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은 그냥 못 지나쳤을것 같습니다.(반면에 혼고상은... 모르겠..)
삥뜯기는 사람보면 꼭 구해주고, 그 다음에 웃으면서 사라지는.. 그런 이미지?
무술 유단자인건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탓에, 라고 마구 상상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가 개조된 쇼커랑 싸우는건 너무나 당연하겠죠. 아니, 개조되지 않더라도 쇼커를 알게되었다면 싸웠을겁니다. 이 사람은.

그리고 '혼고 타케시의 구원'
혼고상 성격상, 자기 때문에(정확히는 쇼커가 개조한거지만, 쇼커가 새로운 메뚜기 남자를 만들려고 한 이유는 자신이 쇼커를 두들기고 있어서라고 생각할테니) 누군가가 개조되었다는 사실에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을껍니다. 개조인간의 고통을 다른 사람이 짊어지게 하고 싶지 않았을껍니다. 어떻게든 사과하고 싶었겠지요.
거기에서 이치몬지상은 "괜찮다. 너와 같이 싸우겠다"라고 말합니다.
이치몬지 상으로서는, 너무 당연한 진심이겠지만
혼고 상에게, 이건 구원이었을껍니다.
혼고상을 원망하지도 않고, 오히려 같이 싸우겠다고.
그리고 세상에 단 한명뿐인 개조인간인 혼고상에게, 같은 신체를 가진 파트너가 생겼다는 것.
그렇기에 '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