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Sports

한번 이말을 꼭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by 리엘란 2007. 11. 6.
아직 안썼군요.

2007 시즌 들어 프로리그에서 도입된 '선발 예고제'는 분명히 임요환선수의 임요환선수에 의한, 협회를 위한 룰입니다.

협회로서 최대의 고민은 분명히 프로리그의 시청률 하락입니다. 개인리그는 이들에게 무관심. 팀들의 모임인 협회는 팀들의 리그인 프로리그를 가장 중요시 하죠. 그리고 프로리그 시청률 하락은 이들에게 홍보 효과 하락을 의미합니다. 특히 프로리그 주5일제 도입과 그 뒤를 이은 중계권 분쟁은 프로리그의 위기를 말하기 충분했을겁니다.

그러나 임요환 선수는 곰티비 VOD조회수에서도 볼수 있듯 가히 '요환 단물'입니다. 그가 있으면 최소한의 시청률은 보장됩니다. 프로리그 주5일제를 통해 거의 매일 같이 볼수있는 스타크래프트 관련 리그인데, 가뜩이나 개인 리그보다 더 관심 없는 프로리그인데도, 임요환이라는 이름 석자에 사람들이 몰립니다.
그럼 시청률을 더 뛰어오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개인리그의 장점 - 누가 언제 누구와 싸우는지 알 수 있다. 팬들은 기대를 갖게되고, 설레발도 칠수 있다-를 프로리그에 도입하면 됩니다. 공군팀 내의 자원 부족으로 인해 임요환 선수는 거의 매 경기마다 출전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임요환 선수가 확실히 '나온다'고 결정되면 그냥 '나오겠지'일때보다 더 기대감이 강해지고, 반드시 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됩니다. 하물며 그 상대가 홍진호 선수나 강민선수 같은 올드라면? 그날 그 시간엔 반드시 티비앞이나 모니터 앞에 앉아 임요환 선수의 경기를 생방으로 보려고 할껍니다. 결국 선발예고제는 팬들에게 설레발칠 기회와 동시에 프로리그의 시청률을 올려주는 효과를 가져다줍니다.

임요환 선수가 아니었다면 선발예고제 논의는 나왔어도 도입은 막연한 미래의 일이었을껍니다. 저 빌어먹을 작자들이 팬들을 생각할리는 없으니까요.

덤/그렇니까 이 인간아 논문 계획서를 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