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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전쟁의 물결 때 스랄과 제이나, 캐해석(?)

by 리엘란 2015. 1. 26.

전쟁의 물결 초반때 스랄과 제이나의 위기감 차이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이나는 늑대심장에서 바리안이랑 싸웠다 진건으로 가로쉬가 상당히 센서티브한 상태라는걸 알고 있었고, 그걸 얼라이언스 누구보다 가까이 느끼고 있었음.


반대로 스랄은 자신이 영향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걸 느끼지 못했음. 제이나의 충고에도 불구하고. 단, 동시에 스랄에게는 자신이 말을 해도 가로쉬가 과연 이것을 수용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좀 있었을거라고 봄.

당장 그때까지 가로쉬가 한 일중에 가장 큰 실책은 케른 사망이었음. 문제는 이 케른 사망은 이미 막고라로 끝난 문제였음. 바인마저도, 설령 아버지가 암살로 죽었더라도 막고라 결과 자체는 수용해야한다고 안두인과 제이나에게 말함.
스랄 역시 오크의 전통이자 호드의 전통인 막고라로 끝난 문제를 케른 사망이라는 이유로 다시 언급해서 가로쉬를 처벌할 수는 없을터. 어쨌든 전쟁의 물결, 제이나의 충고 전에 스랄이 호드 일에 개입할 타이밍이 없었음.


제이나의 충고와 테라모어 공격 사이로 딱 한번, 북부감시요새 공격때 용암정령을 사용한 것, 그때가 유일하게 스랄이 정당한 이유로 가로쉬에게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었겠지만, 문제는 이걸 알았을때 스랄은 대지 치유를 우선으로 함.
제이나는 스랄이 용암정령때 개입하지 않았다는걸 몰랐겠지만, 알았다면 더 빡쳤을 가능성이 높겠지.

그러니까 스랄이 찌질한것도 아니고 제이나가 찌질한것도 아니란 겁니다. 두사람은 결국 자기가 보는 상황과 자기 입장에 따라 행동했을뿐...


한창 타임라인에서 스랄이랑 제이나 중에 누가 더 잘못이냐는 이야기가 나와서 썼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