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다 다시 와우 타임라인을 까보자.
대충 생각나는게... 1. 왜 아제로스 0년은 1차 대전쟁인가. 블엘이랑 나엘 빼고서라도 오크가 침공하기 이전에도 인간들은 아라소르 왕국 시절부터 복작복작하게 모여살았으니 정상적인 국가라면 당연히 1년을 왕국건립년으로 삼는 것이 마땅하다. 그런데 1차 대전쟁이 원년이라니 무슨 조선이 임진왜란을 국가 원년으로 삼는것 같은 행동거지란 말인가.
단 이것은 양키놈들이 우리와 관념이 달라서일수도 있다.
2. 1차대전쟁과 2차 대전쟁 사이에 6년 갭. 아제로스 타임라인을 개판으로 만드는 중대문제. 아서스나 어둠의 파도를 보면 스톰윈드가 함락되고 바로 ㅌㅌ해서 로데론으로 오고, 거기서 연합군이 만들어져서 오크에 대항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소설상으로는 거의 직후에 일어난 일이 연표에는 6년의 갭이 있는걸로 나와있다! 이 미스테리와 연동된 문제가, 과연 오크들은 언제부터 아제로스로 넘어오기 시작했으며 1차 대전쟁은 어떠한 과정인가이다. 일단 가설을 세워보자.
1)오크들은 0년 이전부터 찔끔찔끔 넘어왔으며 0년에 본격적인 침공을 시작했고 곧 스톰윈드가 함락됐다-2차 대전쟁까지 6년 갭이 해결 안됨. 오크들은 스톰윈드를 먹고 뭣하러 5년가까이 잉여질을 했는가
2) 오크들은 0년에 본격침공, 스톰윈드는 5년 쯤에 함락됐다-레인 린 국왕은 듣도보도 못한(가로나때문에 알고 있었지만) 녹색괴물들이 우르르 쳐들어와 5년이나 전쟁했는데 다른 나라에 도움도 안청한 희대의 딸빡이 된다.
3)오크들은 0년부터 찔끔찔끔 들어와 5년 정도에 상당한 수의 군대를 확보, 스톰윈드 침공을 개시-0년에 사망하신 듀로탄은 듣도보도 못한 세계에 와서 믿을 수 있는 자기편과 결별한 희대의 미친놈이 된다. 프래깅당해도 할 말이 없다
결론-어떻게해도 누구 하나는 멍청이가 된다.
3. 원년문제, 6년 갭 문제와 헤어질 수 없는 스랄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0년 출생인 스랄께서는 젖먹이 아기 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블랙무어에게 구박을 받으며 자랐더래요... 잠깐 이게 아니고.
블랙무어는 대체 무슨 생각으로 스랄을 주웠나. 블랙무어는 스랄을 많은 전투 경험과 뛰어난 지도력을 쌓은 유능한 지도자이자 자신의 충복으로 만든 다음, 그를 오크의 지도자로 내세워서 그 군대를 이끌고 왕위를 차지할 계획을 세웠다. 라는데 말이죠, 블랙무어가 스랄을 주웠을때는 아마도 아제로스 0년. 1), 2)의 가설대로라면 오크는 녹색피부의 괴물, 3)에 따르면 듣도보도 못한 녹색피부의 괴물이다! 스랄이 어떻게 자랄지는 둘째치고, 오크라는 종족의 잠재력, 그리고 오크를 자신이 제어할 수 있을지조차 알 수 없는 시점이다. 그런데 이걸 주워서 써먹을 생각을 하다니, 블랙무어는 미아리에 돗자리를 깔았으면 분명히 대성했을 것이다. 차라리 신기해서 주웠다고 하면 말은 되겠지만....
명색이 군지휘관이라는 놈이 정체불명의 적의 아기(추정)을 전쟁 끝나기 전부터 주워 기르고 있다니, 참살명령이 나와도 할 말 없는 일이다. 과연 의심받는게 당연하다 블랙무어...
최종 결론- 이 모든 미스테리는 스랄나이 여배우 나이 설과 스랄 예수설을 기반으로 하면 풀립니다. 내가 내 최애캐에 버프 좀 주겠다는데 그깟 타임라인 좀 안맞는게 뭐가 중요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