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인+눈썹 문신 후기

한 곳은 신사동의 ㅈㅇㅂ 
한 이유는 어머님의 '더이상 너의 그 손재주를 봐줄수가 없구나'
가격은 제법 비쌌습니다. 제가 낸 건 아니지만.
그래도 돈값은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차례 나눠서 색과 모양을 만들어주고(눈썹은 3회, 아이라인은 2회), 눈썹 모양도 만족스럽게 잘 나왔고, 아이라인도 힘들었지만 잘 박힌 것 같습니다.
결정적으로! 이제 더이상 눈썹 그렸다가 짝짝이 같아서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라인이 떠서 점막도 칠해야하나 하는 고민을 할 필요가 없어요!ㅠㅠㅠㅠㅠㅠ

눈썹은 그나마 괜찮았는데(이쪽은 마취만 잘 먹으면 되니까)
아이라인 시술 때가 좀 힘들었습니다.
일단 미리 선 그어서 보여준다고 하실 때, 선긋다가 아파요ㅠㅠ 했다가 엄마한테 비웃음을 샀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엄마도 선 긋다가 아프다고 하셨지! 나만 그런게 아니야ㅠㅠ
그리고 눈썹 시술해주시는 분께 '아이라인 시술은 눈뜨고 받나요 감고 받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눈 감고 받는데서, 오 그래? 그 정도면 받을 수 있지..... 하고 시도했는데
거짓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 거짓말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계속 눈뜨고 있는 상태에서 오른쪽 아래를 보세요, 왼쪽 아래를 보세요, 눈 감으시면 안되요, 기타 등등. 기계 소리는 무섭고, 뭔가 눈 앞에서 계속 왔다갔다해서 신경쓰이고. 엉어유ㅠㅠㅠ 정말 미를 향한 여자들의 노력은 한계가 없구나 하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다만 눈뜨고 받아야 하는건 1차때뿐. 2차때는 색만 넣는 거라 눈 감고 받습니다. 눈썹해주시는 분의 말은 100% 거짓말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아이라인이 완전히 사라지기 전에 성실하게 리터칭을 받아야겠노라 마음먹었습니다.

힘들었지만, 저로서는 아이라인 시술이 어느정도는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아이라인을 그으면 뒤집어진 속살때문에 라인이 떠요. 그거 없애려면 점막을 칠해야하는데 점막 칠하는거 무섭고, 안구에도 안 좋을 것 같고 해서. 그래서 결국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생리 중, 감기, 기타 몸 좋지 않을 때는 마취가 잘 먹지 않으므로 그런때에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덧/마조&새디 81화 문신. .........남 얘기가 아니야 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