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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최초로 아웃랜드 진입

by 리엘란 2011. 7. 26.

길디긴 와우 인생에서 최초로 아웃랜드에 진입. 렙업 중입니다.

대격변과 위상 변화로 퀘스트가 신나게 바뀐 아제로스와 달리, 아직 예전 시스템인 아웃랜드를 보고 있자니 질려서 또 게임을 그만둘뻔 하기도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퀘스트를 해결하고 왔는데 왜 또 같은 장소에서 해결해야 하는 퀘스트를 주는건데!!!

그래도 만렙 한번은 찍어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심정으로 인내력을 갖고 렙업한 결과 간신히 지옥불반도를 벗어났습니다. 똑같은 장소에서 또 퀘스트를 하게 되도 화내지 않는다는 마음의 변화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끝까지 고블린 세발차로 버텨볼까 했는데, 지옥불반도에서 매일 떠돌고 있는 지옥 절단기를 보니 그럴 마음이 싹 사라져서, 결국 와이번 한마리 질렀습니다.
사기 전엔 그랬는데 나는 탈것을 사니까 진짜 편하더군요. 훨훨 날라다니면서 하늘에서 찾은 다음, 내려서 목적인 몬스터만 공격한다던가, 저같은 귀차니스트에겐 최적의 물건인듯 합니다. 이거에 익숙해지면 앞으로 부캐 키울 수 있을까...?

지옥불반도에서 해야하는 정예 퀘스트가 너무 많아서 짜증납니다. 몇개는 포기하고 몇개는 깼습니다. 훗 나는 법사니까! 나에겐 물정령과 환영복제와 얼음 보호막이 있지!
얼마 전에는 마침 같은 장소에 있는 분과 파티를 하고 정예 퀘스트를 깨려고 했는데, 파티 맺은 분이 몹의 피를 1/3도 못 깍고 사망, 쓰바 망했다를 외치면서도 맹공을 펼친 끝에 피가 한 절반 남은 상태에서(얼음 보호막이 펴졌음) 무사히 퀘스트를 완료했습니다. 그 순간엔 좀 기쁘더군요.

얼마 전에 테로카르숲으로 이사했습니다. 대도시를 날탈을 타고 날아다니는 기분이 참 좋습니다. 알도르 사제회와 점술가 길드는 둘 다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불타는 성전은 애저녁에 지나갔고, 기왕 사는거 편하게 살자는 기분입니다. 
테로카르 숲에선 매일 신나게 아라코아들을 썰고 있습니다. 이 새머리들 따위ㅠㅠ 그만 나와 이놈들아ㅠㅠ